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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19번→7번, 책임감 생긴 송시우 "선발이요? 내려놔야죠"(영상)

작성일: 2018.04.01 16:51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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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시우타임'이 또 찾아왔다. 송시우(인천)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천은 패배 직전에서 살아났다.

인천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에반드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송시우의 극적인 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역시나 송시우의 활약이 있었다. 후반 29분 문선민을 대신해 교테 투입된 송시우는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윤표가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넘긴 공이 김보섭과 황현수 사잉서 흘렀고 송시우에게 갔다. 송시우는 곽태휘를 등 진 상태에서 빠르게 슈팅을 시도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어 '시우타임'이란 별명답게 송시우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후 송시우는 "원정에서 지고 있었는데 1점이라도 딸 수 있는 경기를 해 기쁩니다. 지금 인천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극적인 순간에 나온 극적인 골이었다. 송시우는 "보섭이가 헤더로 떨어뜨려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돌아 들어갔죠. 반박자 빠르게 슈팅하면 넣을 있을 것 같았는데 잘 들어갔습니다"며 골을 복기했다.

▲ 송시우(오른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우타임'이란 별명은 극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리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후반에 교체 투입돼 골을 넣는다는 의미도 있다. 즉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송시우가 선수 생활 중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선발로 뛰고 싶지 않으세요?'다.

지난 시즌만 해도 "선수라면 선발로 뛰고 싶죠"라고 말해 온 송시우다. 하지만 올해 마음을 바꿔 먹었다.

송시우는 "선발로 들어가도 좋고, 교체로 들어가도 좋습니다. 작년보다 선발에 대한 마음은 많이 내려놨어요. 욕심 가지다 보니 경기가 잘 안 되더라구요. 압박감을 많이 느꼈습니다"며 선발에 대한 마음을 비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얼마든지 길을 열어 놓겠다 .선발도 되고 교체도 된다"라는 말로 송시우에게 선발, 교체 할 것 없이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에 송시우는 "감독님 결정에 따라야죠"라고 답했다.

선발, 교체 외에도 송시우에게 이번 시즌 찾아 온 변화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어느 팀이나 다름 없이 팀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김도혁이 단 번호다. 김도혁은 이번 시즌 경찰청으로 입대했고 7번은 송시우가 달게 됐다.

송시우는 "책임감이 더 생겼죠. 작년에 도혁이 형이 달았던 번호인데,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많이 다는 번호 잖아요. 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선발이나 교체나 인천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송시우다. '시우타임'과 함께 송시우는 인천 팬들에게 매번 귀한 선물을 안겨주고, 앞으로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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