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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호날두·하인케스, 한날한시에 쓴 대기록

작성일: 2018.04.04 08:3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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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왼쪽), 하인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날 한시에 대기록 2개가 작성됐다. 그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유프 하인케스(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4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와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두 경기가 진행됐다. 토리노에서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에서는 세비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3-0, 2-1 승리로 끝났다. 모두 원정팀이 승리를 거두며 홈으로 돌아갔다.

대기록 2개가 작성된 8강 1차전이다. 호날두와 하인케스 감독은 새로운 기록으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호날두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9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터진 멀티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어떤 선수도 쓰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이어 이번 시즌 8강 1차전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도 꿋꿋이 챔피언스리그에서만은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다. 이날도 다르지 않게 늘 그렇듯 골을 넣었다. '골무원'이라는 별명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대기록을 썼다. 심지어 본인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바이에른 뮌헨 하인케스 감독은 세비야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12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16강 2차전 베식타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의 감독 11연승 기록을 쓴 하인케스다.

이 승리로 하인케스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갖고 있던 10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자신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2013년 은퇴를 선언했다. 지휘봉을 놓고 제2의 인생을 살았다. 그러던 중 친정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자 복귀했다.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았다.

우려가 적지 않았다. 만 72세의 나이로 감독으로 복귀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젊은 감독이 대세인 가운데 노장인, 심지어 은퇴한 감독을 복귀시켰다. 하지만 단순한 기우였다. 하인케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180도 바꿔놓았다.

연전연승을 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챔피언스리그 감독 연승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하인케스 감독은 은퇴 시즌인 2012-13시즌 8강 1차전 유벤투스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세비야전 승리까지 챔피언스리그 12연승을 달성했다.

한날 한시에 선수와 감독이 각각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초반 부진을 딛고 기록을 썼고, 하인케스 감독은 위기에 빠진 친정을 구하며 기록을 썼다. 두 사람 모두 개인 부진, 팀의 부진이라는 초반 악재를 딛고 극적인 드라마를 써 챔피언스리그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영상] '챔스는 역시 호우!' 호날두 8강 1차전 활약상 ⓒ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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