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카드 복덩이' 파다르, 짧지만 강렬했던 2년의 여정
작성일: 2018.04.12 13:00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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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찬 기자] "내 플레이와 배구 스타일 모두 좋아해 주길 바란다."
헝가리에서 온 스무 살 청년의 목표는 소박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5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파다르는 "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파다르는 외국인 선수로서 비교적 작은 키(197㎝)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첫 시즌 1라운드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높은 점프력으로 득점 3위(154점),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71개) 등 공격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세간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파다르는 "나에 대해 '작은 키 편견'이 있다고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것을 깨고 싶어 더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편견에 정면돌파했다.
파다르는 무엇보다 꾸준했다. 2년 동안 경기당 26.8득점, 공격 성공률 53.35%, 세트당 0.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두 번째 시즌에는 득점 1위, 후위 1위, 서브 1위 등 공격 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블로킹까지 좋아졌고,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 부문 모든 부분에서 뛰어났던 그는 두 시즌 동안 무려 10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2년의 플레이 동안 충분히 증명됐다. 경기에서는 항상 밝고 신사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팀의 막내급 선수다운 모습도 종종 보였다.
2017-18시즌 올스타전이 백미였다. 첫 번째 올스타전 때는 분위기를 익히느라 돌출 행동을 다소 자제했던 그는 춤추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등 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스타세리머니상까지 수상한 그는 여느 한국 선수 못지않은 팬 서비스를 보였다.
파다르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하지만 일본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 V리그에서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다르는 "벌써 이곳에서의 경기와 팬분들의 성원을 포함한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리울 것 같다"며 "팬분들께서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올 시즌 마지막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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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j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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