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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롯데 윤성빈을 '슈퍼 루키'로 만든 비법, 변화구 각

작성일: 2018.04.14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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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윤성빈(19)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값진 경험치를 쌓았다.

윤성빈은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데뷔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종전 6개를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팀은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1점도 내지 못했지만 9회 7득점을 올리며 8-4 극적으로 이겼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1군 첫해인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해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그 1승은 바로 13일 현재  올해 롯데에서 유일하게 나온 선발승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크게 무너지지도 않고 꾸준히 던져 주기에, 올 시즌 롯데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존재다.

그동안 김광현(SK), 로건 베렛(NC), 차우찬(LG)과 맞대결을 펼쳤던 윤성빈은 이날 역시 상대가 KIA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기죽지 않고 맞붙은 윤성빈은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 가며 팀이 막판 뒤집기를 성공시키기까지 일등 공신 노릇을  냈다.

경기 후 만난 윤성빈은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 봤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공이 좋든 좋지 않든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오늘도 원래 내가 길게 던지는 투수가 아닌데 무실점을 이어 가다 보니 코치님이 6회도 믿고 맡겨 주신 것 같다. 다만 6회 공의 힘이 살짝 떨어지면서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고 등판 소감을 말했다.

윤성빈은 197cm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 휘거나 떨어지는 두 가지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오늘 경기 전 전력 분석에서 들은 대로 바깥쪽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그리고 KIA 타선이 좋다 보니 변화구 각을 더 크게 했다. (나)종덕이를 믿고 변화구를 바닥에 꽂는다는 마음으로 다른 때보다 더 낮게 낮게 떨어뜨렸다. 슬라이더 두 가지를 모두 계속 던지다 보니 감이 잡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올해 데뷔 시즌이기 때문에 승리 욕심 같은 건 없다. 그냥 팀이 이기는 게 더 기분이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지난해 팀의 5선발로 눈도장을 찍은 김원중이 히트 상품이었다면 올해는 윤성빈이 팀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윤성빈이 롯데의 승리에 계속해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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