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돌아온 두산 박세혁의 다짐 "민폐 끼치지 않겠다"
작성일: 2018.04.19 13: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포수 박세혁(28, 두산 베어스)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세혁은 지난달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4주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비 시즌부터 빠짐없이 야구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하고,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당시에는 왼쪽 다리를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누구보다 박세혁이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다렸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든든하게 투수진을 이끌고 있었지만, 부담을 나눌 존재가 필요했다. 백업 포수 장승현도 수비는 좋은 편이지만, 박세혁이 주는 안정감과 차이가 있어 쉽게 양의지를 라인업에서 빼지 못했다. 박세혁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뛰고 바로 1군에 부름을 받았다.
박세혁은 묵묵히 자기 몫을 해냈다.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손목을 다친 양의지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 유재유가 오른손 검지 물집으로 2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이영하, 곽빈, 이현승, 박치국, 함덕주가 이어 던졌다. 이현승을 빼면 모두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이라 박세혁의 리드가 중요했다. 박세혁은 8회까지 안방을 지키며 5-4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박세혁은 "힘든 경기였지만, 큰 경기에 뛰었던 경험이 도움이 된 거 같다. (양)의지 형을 보고 배운 게 많은데 그런 걸 응용하려고 했다. 7회 2사 만루 하주석 타석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이)현승이 형이 잘 던져 주셔서 삼진으로 넘어간 게 컸다. 어린 투수들은 의지 형 덕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믿고 사인을 내고, 어린 투수들도 나를 믿어주니까 좋았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였다. 박세혁은 "지금 방망이가 안 맞아도 9타석밖에 안 들어갔다. 팬분들께서는 답답하게 보실 수도 있다. 그래도 내 거를 계속 하려고 하다보면 감을 잡을 거고, 2~3개 치기 시작하면 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선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면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재활하는 동안 타격 훈련을 거의 못한 만큼 경기를 하면서 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박세혁은 "방망이를 많이 못 치고 복귀했다. 캠프 때 많이 했지만, 한 달 가까이 쉰 감이 금방 돌아올 수는 없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때 감이 정말 좋았는데, 그건 지나간 거니까.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형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복귀를 준비했다. 박세혁은 "팀에 누가 되지는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내가 갖고 있는 걸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작년 재작년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거 같다. 팀이 잘 나가고 있어서 내가 경기에 나가면 자신 있게 잘해야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국 선수들 꼭 군대 가게 해야" 대만 4번타자 큰소리 쳤는데…정작 결승 진출도 실패, 병역혜택 훼방꾼 아니었다
2026-09-27
-
김도영 극적으로 日 혼내주나…상대실책→삼진→뜬공→사구 끝 2루타 쾅! 중국전서 혈 뚫었다
2026-09-27
-
日 사회인 선수들 공평하네, 한국 꺾고 대만도 격파…근데 결승에선 한국이 복수할게
2026-09-27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