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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단의 측은지심', 방수포 깔린 직원 구한 PIT 선수들

작성일: 2015.07.08 14:3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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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맹자는 '측은지심'을 얘기했다. 측은지심이란 남의 어려움을 보면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인간의 어진 마음을 가리킨다. 이 사자성어의 살아 있는 예가 이날 피츠버그 선수들의 행동으로 구현됐다.

피츠버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강우와의 전쟁'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비 때문에 지연됐고 도중에도 몇 번이나 호우가 쏟아져 방수포가 등장했다.

훈훈한 광경은 3회에 연출됐다. 비바람을 동반한 강우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PNC파크 직원들이 황급히 나서 방수포를 그라운드에 깔기 시작했다. 이때 한 직원이 뒤집힌 방수포에 묻히는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더그아웃 근처에서 사태를 관망하던 앤드루 맥커친과 션 로드리게스가 '측은지심'을 발휘했다. 황급히 뛰어가 직원들과 합심해 방수포를 들어냈다. 뒤를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 등 다른 피츠버그 선수들도 '홈구장 직원 구하기'에 동참했다. 2000여년 전 한 성인의 인간을 향한 통찰이 동서고금을 초월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방수포 작업 마무리를 도왔다. 

[영상] 피츠버그 선수들의 '측은지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피츠버그의 자랑, 외야 3총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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