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팀 포함' 히어로즈發 게이트, 헛소문 아닌 사실이었다
작성일: 2018.05.30 17:3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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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그동안 소문으로만 여겨져 왔던 넥센 히어로즈발 트레이드 문제가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났다.
KBO는 30일 오후 KBO 리그 8개 구단으로부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 중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계약이 있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KBO는 해당 구단들에 신속하게 관련 자료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고, KBO는 제출된 자료를 분석해 미 신고된 현금 트레이드 계약 사실을 검증했다. 조사 결과 SK를 제외한 8개 구단이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이면 계약을 맺었다.
2009년 말 장원삼이 삼성으로 트레이드 될 때 당시 발표는 투수 김상수, 박성훈과 현금 20억 원이었으나 실제로는 현금 35억 원이 건네졌다. 같은 날 이현승은 금민철과 현금 10억 원이 아닌 30억 원에 두산으로 트레이드 됐다. 다음해 3월 마일영도 현금 3억 원이 아닌 12억5,000만 원에 마정길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그 이후로도 2010년 7월 황재균과 롯데 김수화, 김민성의 트레이드 당시 신고 때는 없던 20억 원이 조사 결과 보고됐고 같은 해 12월 고원준과 롯데 이정훈, 박정준의 트레이드 때 현금이 없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19억 원이 끼어 있었다.
NC 역시 지난해 강윤구 트레이드 때뿐 아니라 2012년 임창민, 차화준과 김태형을 맞바꿀 때도 현금 7억 원을 히어로즈에 건넸다.
이후에도 김병현(당시 KIA) 때 5억 원, 올해 1월 채태인(롯데) 때 2억 원 등 수많은 현금이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때 타 팀에서 건너왔다. 이면 계약을 제의한 것이 히어로즈 구단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동의하고 현금을 건네면서 선수를 영입한 다른 구단들 역시 야구계 게이트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KBO는 구단들의 자진 보고를 바탕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의 정밀 확인 작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및 이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금 환수뿐 아니라 9개 구단은 추후 징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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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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