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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의 일기 #8] 미국에서 고생하는 후배들…"나라를 대표한다는 것"

작성일: 2018.06.06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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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첫날 도착해 공항에 내려 버밍엄에 오기까지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4라운드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아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제가 처음 미국 진출했을 땐 이렇게 한국 선수들이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대회 동안 기자 그리고 대회 관계자들한테 질문을 받았던 대부분의 내용이 "왜 이렇게 한국 여자 선수들이 잘할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먼 미국에서 이렇게 국위 선양을 하는 것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흐릅니다. 

오늘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원정대 대원들과 함께 라운딩을 돌았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오는 것 그리고 US 오픈을 직접 관전을 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죠.

골프가 예전과 다르게 대중화 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골프는 정말로 취미생활로 즐기기에는 최고의 운동인 것 같습니다. UL 크라운 원정대 대원들이 조금 더 젊은 시각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한국이 1위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나서는 국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국가 랭킹이 1위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일반 골프룰과 다르게 매치플레이 형식이 적용된 대회라 아마 갤러리 분들도 정말 재밌게 관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대회가 또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많은 골프팬들이 조금 더 색다른 느낌으로 대회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서는 후배들도 아마 큰 압박감을 받고 경기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국가대표 감독을 했을 때에도 느낌이 정말 달랐기 때문이죠. 태극마크의 무게감은 정말로 상상 이상인 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지금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제가 조언을 할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대회가 끝나고 출전이 확정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서로 소통하며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루며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잘 빛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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