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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6] 숫자로 본 D조: 메시로 시작하고 끝나는 아르헨티나 미래는?

작성일: 2018.06.08 17: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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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가 무겁다,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티비뉴스는 개최국 러시아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인스탯(instat)이 공개한 32개국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숫자 프리뷰'를 준비했다.

D조에선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아르헨티나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의 강자 크로아티아와 치열한 유럽 예선을 헤치고 러시아까지 온 아이슬란드 역시 무시할 수 없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첫 출전부터 16강에 올랐던 아프리카의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도 반란을 꿈꾼다.



◆ 아르헨티나는 메시로 시작해 메시로 끝난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메시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팀이 기록한 19골 가운데 7골을 직접 집어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여기에 전체 골 과정에 메시가 관여한 것이 득점의 61%나 된다. 메시의 발을 거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공격진에 머무는 것과 달리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중원까지 내려와 넓은 지역을 커버한다. 그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이 올라가 있다.

동료들의 활약이 저조했던 것이 문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아예 골이 없었고,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축구는 11명과 11명의 싸움. 독보적인 선수를 보유했다고 해도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가 버티긴 하지만 최전방의 이름값에 비하면 중원과 수비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진이 힘을 내야 한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수비하는 것 역시 특징이다.

▲ 유로2016에서 '천둥 박수'로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는 적게 넣고 적게 먹는다

아이슬란드 축구의 특징은 '실리'로 요약할 수 있다. 유로2016에서 단단한 수비와 기회를 살린 역습으로 결과를 냈고, 그 방식을 살려 러시아까지 올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I조에서 발칸 반도의 강자 크로아티아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 딱 16골만 넣었다. 유럽 팀 가운데 가장 적은 골을 기록한 팀이다. 모든 골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가 득점을 기록할 때 골대와 평균적인 거리는 7미터였다.

대신에 수비가 강하다. 세트피스에서 딱 1실점만 했고 20번의 크로스를 주고도 2골만 허용했다. 상대가 점유율을 주고 있을 때 6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한 7경기 가운데 5경기를 클린시트로 마쳤다. 승점을 쌓을 때는 주로 수비가 힘을 썼을 때였다.

공격의 핵심은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턴)이다. 그는 팀 전체 득점의 53%에 관여했다. 시구르드손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 허리의 핵심 모드리치

◆ 크로아티아는 허리의 힘이 핵심이다

크로아티아의 핵심 플레이어는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다. 드리블 시도 62회, 키패스 39회 그리고 태클(40회)까지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파트너인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역시 능력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선수를 바탕으로 크로아티아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펼친다. 전체 15골 가운데 14골을 점유율을 잡은 상태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크로아티아는 56%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했다.

약점은 세트피스 수비다. 예선에서 5골을 허용했는데 그 가운데 4골을 세트피스에서 줬다. 오픈플레이에선 단 1실점만 했다는 뜻인데, 이것은 잉글랜드, 스페인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적은 오픈플레이 실점이기도 하다.

▲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의 오른쪽 날개 모제스.

◆ 나이지리아는 속도에 강점이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정말 강했다. 8경기에서 5승 3무 완벽한 결과를 내면서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8경기에서 4골만 주는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에서 힘을 냈다. 오픈플레이에서 기록한 전체 12골 가운데 6골이 역습에서 나왔다. 아프리카 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 역습 시도의 4.6%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렇다고 역습에만 특화된 것은 아니다. 측면의 속도를 살린 공격에도 장점은 있다. 나이지리아가 점유율을 잡고 공격할 때 기록한 슛의 절반이 오른쪽에서 나왔다. 핵심은 우측면에 배치되는 빅터 모제스(첼시)다. 보제스는 4경기에서 3골과 1도움을 올렸다. 그는 평균적으로 90분을 뛰면 1.9골에 관여하면서 나이지리아 공격의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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