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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5시] 갈 길 바쁜 신태용호, 불화설 묻고 희망을 심다(영상)

작성일: 2018.06.09 09:50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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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하게 웃는 두 선수
▲ 불화설은 이제 없다 ⓒ연합뉴스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신태용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그리고 러시아 현장까지.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신태용호 25'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레오강(오스트리아), 박주성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갈 길 바쁜 신태용호가 생각지 못한 불화설이라는 파도를 만났다. 그러나 대표 팀은 부드럽게 이 파도를 넘고 러시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지난 3일 밤(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도착했다. 빈에서 5시간 거리인 레오강은 대표 팀이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축구에만 집중하기에 완벽한 곳, 시골마을 레오강에는 훈련장 외 아무 것도 없었다.

여기서 대표 팀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파워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탓에 대표 팀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몸이 무거운 활약으로 0-0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결과가 좋지 않자 다른 곳에서 잡음이 들렸다. 손흥민과 정우영의 불화설이다. 경기 후 중계 카메라에 손흥민과 정우영이 다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이 먼저 정우영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했고, 인상을 찌푸린 정우영은 약간 발끈하면서 다시 무엇인가 말했다. 김영권이 정우영의 팔을 잡아 말리는 듯한 그림이 나오자 불화설은 급히 퍼졌다.

이에 축구협회는 발 빠르게 대응했다. 협회는 서로 화낸다, 내부분열이라는 것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사실 확인 결과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돌아가고 정우영 선수가 그쪽으로 주기로 약속한 플레이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 훈련에서 그 불화설은 정말 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차두리 코치가 함께 패스를 주고받던 손흥민과 정우영의 손을 잡게 했다. “()영권아 너도 껴라라고 말하며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일종의 보여주기였지만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불화설에 대한 답을 전달했다. 훈련 후 손흥민은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흩어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진짜 안 싸웠다. 싸웠으면 싸웠다고 말한다. 이걸로 거짓말해서 뭐하나. 우영이 형도 힘들어서 그랬고 나도 웃으면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장식했던 정우영도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이해를 못 하겠다면서 협회에서 말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끝나고 나서 비겼고, 힘들어서 웃을 수 없었다. 뜻한 대로 풀리지 않고 마지막 프리킥 상황에서 사인이 맞지 않았다. ()영권이가 팔을 왜 올렸는지 모르겠다. 모든 타이밍이 맞았다고 웃었다.

이번 불화설은 현재 대표 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불안한 모습이 살짝 보이자 대표 팀은 내부분열이 생긴 팀으로 소개됐다. 그만큼 신태용호는 국민들의 신뢰보다는 걱정을 많이 받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신태용호는 러시아로 가는 길에 이보다 더한 파도를 만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대표 팀은 유연하고 부드럽게 그 고난의 파도를 넘어야 한다. 갈 길 바쁜 대표 팀이 예상치 못한 불화설을 묻고 통쾌한 반란의 희망을 심었다. 그렇게 신태용호는 조금씩 더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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