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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친 홈런더비 "시간제 도입, 생명력 불어넣었다"

작성일: 2015.07.14 14:3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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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토드 프래지어(29, 신시내티 레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프래지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래지어는 1라운드에서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프래지어는 조쉬 도날드슨(토른토 블루제이스)을 만났다. 도날드슨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프래지어는 홈런 10개를 기록하다. 9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도널드슨을 한 개 차로 제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홈런 더비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LA 다저스의 신성 작 피더슨. 신인인 피더슨 자신에게 주어진 5분 동안 홈런 14개를 때려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래지어는 4분 동안 14개의 아치를 그리며 피더슨과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15번 째 홈런을 때리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올해 홈런더비부터 '시간제 도입'이 시도됐다. 2013년까지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가 10아웃을 당할 때까지 홈런 경쟁을 펼쳤다. 이들 중 가장 홈런을 많이 때린 4명이 2라운드에 진출해 일대일 방식으로 승부를 펼쳤다.

10번의 아웃을 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라운드부터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한 '10 아웃' 제도를 폐지하고 시간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홈런더비에 출전한 타자는 1라운드부터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5분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일대일 대결의 승자가 된다. 4분 이상이 흐른 뒤 홈런이 나오면 시계의 초가 멈춘다. 남은 1분은 무제한으로 시간을 정해 한층 박진감을 높였다.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프래지어는 1라운드(15-14)와 2라운드(10-9) 그리고 결승(15-14)에서 모두 한 개 차로 승리를 거뒀다. 시간제 도입으로 인해 홈런더비는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는 "시계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스포츠(야구)가 시간제를 도입했다. 이런 방식은 확실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우승을 차지한 프래지어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시계를 볼 수 있지만 바라볼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4분은 길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 토드 프래지어 ⓒ Gettyimages

[영상] 2015 올스타전 홈런더비 ⓒ 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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