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선착=홈런왕 등극' 공식 이어갈 자는
작성일: 2018.07.06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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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30홈런 고지에 먼저 올라 홈런왕의 지름길을 택할 자는 누가 될까.
올 시즌도 '야구의 꽃' 홈런을 치기 위한 타자들의 불꽃 튀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홈런 군단 SK가 그 위용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고 신구 홈런왕들의 대결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타자들 역시 팀이 기대하는 거포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담장을 넘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홈런왕은 몇 되지 않는 영광의 얼굴들 만이 가져갈 수 있다. 올해는 제이미 로맥, 최정(27개), 4위 한동민(이상 SK, 22개)의 SK 집안 싸움에 3위 김재환(두산, 26개)이 참전한 모양새. 여기에 원조 홈런왕 이대호(롯데), 김동엽(SK), 제러드 호잉(한화)이 21개로 5위 그룹을 이루고 있다.
1982년 KBO 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36시즌 동안 30홈런이 넘는 타자가 나온 것은 24시즌이다. 그중에서 30홈런에 선착한 타자가 홈런왕이 된 것은 무려 22번. 1998년 타이론 우즈(이승엽 30홈런 선착), 2004년 박경완(클리프 브룸바 30홈런 선착) 만이 공식을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보여줬다. 유독 홈런 부문 상위권이 촘촘한 올해는 공식이 이어질까. 아니면 깨질까.
최정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40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2016년은 달랐다. 최정은 그해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30홈런에 먼저 이름을 올렸지만 부단히 추격해 따라붙었고, 테임즈가 40홈런을 먼저 친 뒤 최정도 40홈런을 달성하며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30홈런에 선착했다. 올해도 넉넉하게 홈런 레이스 선두를 질주 중이었으나 최근 목 담 증세로 제동이 걸렸다.
그리고 그 뒤를 로맥이 부단히 뒤쫓았다. 로맥은 최정이 5홈런에 그친 5월 8홈런을 치며 추격에 나섰다. 6월에는 6홈런, 이달에는 2홈런을 치며 최정과 공동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상이 있던 최정과 달리 꾸준한 홈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첫 홈런왕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홈런을 제외하면 타점, 타율에서 모두 최정보다 앞서는 '알짜 거포'기도 하다.
김재환도 생애 첫 홈런왕을 노린다. 김재환은 5월 4홈런으로 주춤하다 지난달에만 14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홈런 상위 그룹에 가세했다. 지난달 홈런 뿐 아니라 타율 4할3푼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타격감을 여름에도 쭉 유지할 수 있다면 홈런왕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던 김재환이기에 올해 커리어 하이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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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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