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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완벽 부활' 프랭크 미어, 더피 1R KO 제압

작성일: 2015.07.16 11:0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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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프랭크 미어(36·미국)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4연패의 궁지에 몰렸다가 지난 2월 안토니오 실바를 KO로 쓰러뜨려 퇴출위기를 빠져나온 미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밸리뷰 카지노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72' 메인이벤트에서 토드 더피(29·미국)도 1라운드 시작 1분 13초 만에 쓰러뜨려 연승 궤도에 올랐다.

5연승 중이던 토니 퍼거슨(31·미국)은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조쉬 톰슨(36·미국)을 제압하고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여성부 밴텀급에 뛰어든 '복싱여제' 홀리 홈(33, 미국)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옥타곤 2연승을 따냈다. 그러나 론다 로우지의 저격수다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프랭크 미어, '1라운드 승부사' 상대로 1라운드 KO승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옥타곤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프랭크 미어(36·미국)가 다시 부활했다. 지난 2월 '빅풋' 안토니오 실바(브라질)를 1라운드에 쓰러뜨린 미어는 5개월 만에 열린 경기서 '1라운드 KO아티스트'를 침몰시켰다.

토드 더피(29·미국)의 통산 성적은 12전 9승(9KO) 3패. 이기든 지든 무조건 KO로 경기를 마치는 화끈한 승부사다. 특히 더피는 지난 2008년 11월 아수에리오 실바를 2라운드에 KO시킨 것을 제외하면 9KO승 중 8번을 1라운드 안에 끝냈다.

이런 더피를 만난 미어의 우선 과제는 1라운드를 넘기는 것. 그러나 미어는 이번에 자신이 '1라운드의 승부사'가 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적극적인 공세로 더피를 밀어붙였다. 두 파이터의 불꽃 튀기는 난타전이 이어졌고 관중들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경기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은 적중했다. 1라운드 1분 경 더피의 연타가 미어의 안면에 적중했다. 미어는 잠시 주춤거리며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순식간에 반전이 일어났다. 들어오는 더피를 향해 미어는 레프트 카운터를 시도했고, 더피의 턱은 크게 흔들렸다. 191cm의 거구가 바닥에 쓰러졌다.

더피는 옥타곤 바닥에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안토니오 실바를 1라운드에 보내버린 미어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현 UFC 헤비급 10위에 올라있는 미어는 상위 랭킹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4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린 미어는 26전 17승 9패를 기록했다. 더피는 지난 2010년 '다이너마이트 2010'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그리고 5년 만에 1라운드를 넘기지 못했다.

토니 퍼거슨,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프 압도 '6연승'

5연승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라이트급 11위 토니 퍼거슨(31·미국). 180cm의 장신을 앞세운 타격 스킬이 좋고, 레슬러 출신으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도 뛰어난 전천후 파이터다.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을 지낸 9위 조쉬 톰슨(36·미국)에게도 그의 압박이 통할지가 관건이었다.

톰슨의 태클을 몸을 구르며 방어한 퍼거슨은 앞차기로 톰슨의 복부를 두들기며 케이지 중앙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상위포지션을 빼앗기고도 트라이앵글, 암바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라운드 스탠딩에서 결정적인 공격이 나왔다. 퍼거슨이 근거리 타격전에서 기습적인 카운트 팔꿈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톰슨을 비틀거리게 한 것. 이후 퍼거슨은 타격전과 그래플링 공방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톰슨이 톱포지션을 차지해 데미지를 회복하려 했지만, 퍼거슨은 트라이앵글초크와 기무라로 계속해서 톰슨의 빈틈을 공략했다.

3라운드 퍼거슨은 춤을 추듯 스텝을 밟으며 톰슨을 농락했다. 잽과 미들킥 정타를 넣었다.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의 KO패만 기록한 톰슨은 끝내 쓰러지지 않았지만, 버티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결과는 압도적인 퍼거슨의 판정승(30-27,30-27,30-26).

퍼거슨은 6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음을 입증했다. 통산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톱10 랭커를 잡아내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톰슨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통산 전적 20승 8패 1무효. 톱10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홀리 홈, 옥타곤 2연승…론다 로우지 잡을 수 있을까

UFC 여성 스트로급의 절대강자 론다 로우지를 무너뜨릴 만한 컨텐더로 꼽히는 홀리 홈(33·미국). 그러나 지난 2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라켈 페닝턴에 2대 1 판정승을 거둬 기대만큼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도 펀치로 KO를 노리기 보단 킥을 활용한 포인트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173cm 장신에 178cm 리치, 사우스포 스탠스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마리온 레누(38·미국)에 아예 거리를 주지 않는 전략으로 흐름을 이끌었다. 스텝을 밟으며 옆차기로 레누의 접근을 막았고 로킥, 미들킥, 하이킥을 다양하게 뿌리며 점수를 땄다.

홈은 33승 3무 2패의 프로복싱을 지닌 세계챔피언 출신. 하지만 종합격투기 경기에선 펀치보다 킥을 앞세워 8승 무패의 전적을 쌓아왔다. 6KO승 중 킥으로 따낸 승리가 다섯 번(로킥1·미들킥2·하이킥2). 냉정하게 자신의 스타일로만 승리를 노렸고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주짓수 보라 띠의 레누가 2라운드 종반과 3라운드 종반, 홈을 끌어안고 셀프가드로 가려고 했지만 홈은 그라운드로 끌려가지 않았다.

결국 3라운드 내내 자신의 거리에서 싸운 홈의 3대 0 판정승(30-27,30-26,29-28). 옥타곤 전적 2연승과 통산 전적 9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로우지를 상대할 만한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레누는 홈에게 이끌려 다니다가 통산 2패째(6승)를 안았다. UFC에서 첫 패를 기록해 옥타곤 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매니 감부리안, 밴텀급 전향 후 2연승 순항

불꽃 튀는 그라운드 공방이 시작부터 계속됐다. 스캇 조겐슨(32·미국)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매니 감부리안(34·미국)은 길로틴초크로 대응했고, 조겐슨은 몸을 띄우며 초크 위기를 빠져나왔다. 이후 두 선수는 상위포지션을 잡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했다.

페더급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밴텀급 데뷔전에서 승리한 감부리안과 플라이급에서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다시 밴텀급으로 올라온 조겐슨은 이후에도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타격과 그래플링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 힘이 실린 펀치를 던지고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감부리안에게 점수가 더 가는 흐름. 조겐슨은 스텝을 활용하며 치고 빠지는 움직임으로 감부리안을 공략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총타격적중횟수 91대 70, 유효타적중횟수 70대 43, 테이크다운성공횟수 5대 2, 서브미션시도횟수 2대 0으로 포인트 면에서 감부리안이 모두 앞섰다. 판정 역시 감부리안의 3대 0 승리(30-27,30-27,30-27)였다.

감부리안은 체급 전향 후 2연승으로 밴텀급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5승 8패 1무효가 됐다. 페더급 강자들과 상대하던 파워가 밴텀급에서 통하는 듯. 조겐슨은 돌아온 밴텀급에서도 패해 위기에 빠졌다. 최근 5경기 1승 4패, 최근 10경기 3승 7패가 됐다. 통산 전적은 15승 11패.

케빈 리, 태권도 출신 문타스리에 리어네이키드초크 승

'문워커' 제임스 문타스리(27·미국)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태권도 선수 출신 파이터다. 2007년 팬암태권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로 화려한 발차기가 장기. 반대로 케빈 리(22·미국)는 NCAA 디비전2 출신 레슬러로 한창 성장하고 있는 주목받는 신예다.

초반부터 케이지 중앙을 차지한 것은 리였다. 문타스리는 리의 테이크다운을 신경 쓰느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펜스를 등졌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와 그래플러의 양상.

리는 타격 탐색전을 벌이다가 약 2분이 경과되자 본색을 드러냈다. 문타스리의 허리를 싸잡은 뒤 번쩍 들어올려 수플렉스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백포지션을 잡은 리는 물 흐르듯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문타스리는 어떻게든 그립을 뜯어보려 했지만 이미 팔목이 깊게 들어온 상태였다. 1라운드 2분 56초에 고통을 참지 못하고 탭을 쳤다.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고개를 떨궜다. 

리는 지난해 2월 알 아이아퀸타에게 판정패해 옥타곤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승승장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은 11승 1패. 1992년생으로 만 22세에 불과하지만 재능이 풍부해 차세대 톱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문타스리는 옥타곤 전적 1승 2패, 통산 전적 8승 3패가 됐다. 레슬링 방어가 약한 타격가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모델 파이터' 조우반, 판정승…UFC 데뷔 1년 만에 3승 1패

신장 193cm의 장신 맷 드와이어(25·캐나다)의 거리를 뚫긴 쉽지 않았다. 엉성해 보여도 카운트 타이밍이 좋았다. 1라운드 초반, 카운터에 이은 길로틴초크로 앨런 조우반(32·미국)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11승 중 8KO승이 있는 사우스포 타격가 조우반이 타격전에서 점차 타격 점유율을 높여갔다. 특히 드와이어의 복부를 노린 왼발 미들킥이 착착 감겼다. 2라운드보디블로까지 섞어가며 드와이어를 지치게 했고, 하이킥으로 다운까지 시켰다. 막판엔 앤서니 페티스의 특기인 '땅 짚고 하이킥'까지 선보였다.

조우반은 어떻게든 3라운드를 따내야 했다. 1라운드 그라운드 니킥 반칙을 범해 1점 감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드와이어가 타격전에서 흐느적거리면서도 만만치 않은 저항을 펼쳤지만, 조우반은 종료 1분을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확실한 포인트를 얻었다.

결과는 3대 0 판정승(29-27,29-27,29-27). 1라운드 감점만 아니었다면 완벽한 승리가 될 수 있었다.

조우반은 모델을 겸업하고 있는 미남 파이터. 화끈한 타격전을 즐기는 터라 스타 파이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승리로 1년 만에 옥타곤 전적 3승 1패를 쌓았고, 통산 전적은 12승 3패가 됐다.

드와이어는 통산 3패째(8승)를 기록했다. 옥타곤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 UFC 파이트 나이트 71 결과

[헤비급] 프랭크 미어 vs 토드 더피
프랭크 미어 1라운드 1분13초 펀치 KO 승

[라이트급] 조쉬 톰슨 vs 토니 퍼거슨
토니 퍼거슨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6)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마리온 레누
홀리 홈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6,29-28)

[밴텀급] 스캇 조건슨 vs 매니 감부리안
매니 감부리안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케빈 리 vs 제임스 문타스리
케빈 리 1라운드 2분56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승

[웰터급] 앨런 조우반 vs 맷 드와이어
앨런 조우반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29-27,29-27,29-27)

[페더급] 샘 시실리아 vs 야오친 메자
샘 시실리아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29-28,29-28)

[여성 밴텀급] 제시카 안드라데 vs 사라 모라스
제시카 안드라데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7)

[밴텀급] 하니 야히라 vs 카네하라 마사노리
하니 야히라 3라운드 종료 2대1 판정승(29-28,28-29,29-27)

[웰터급] 이고르 아라우조 vs 션 스트릭랜드
션 스트릭랜드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6)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일데마르 알칸타라
케빈 케이시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 앤드류 크레이그 vs 라이먼 굿
라이먼 굿 2라운드 3분37초 펀치 TKO승

[사진] 그래픽 = 김종래

[영상] UFN 72 하이라이트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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