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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2002년 한국처럼, 2018 WC 강타한 '개최국 러시아'

작성일: 2018.07.08 08: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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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차기 직전에 모인 러시아, 2002년 4강행 이후 기뻐하는 한국 ⓒ연합뉴스/EPA(위),게티이미지코리아

▲ 16강 스페인전 득점 이후 기뻐하는 러시아팬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의 한국처럼 4강 기적을 쓴 것처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러시아가 '개최국'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는 8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 러시아와 경기에서 전후반,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러시아의 도전이 8강에서 끝났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했던 러시아. 그러나 개막전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2차전 이집트를 3-1로 꺾으면서 16강행을 확정했다. 러시아가 들끓었다.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에 0-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꺾였지만, 대이변을 만들었다.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점유율 20%대로 버텼다. 선제 실점했지만, 기어코 동점 골을 만들었다. 스페인을 상대로 120분을 버텼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8강. 이 자체로도 기적이었다. 

몸은 지쳤지만, 자국에서 '러시아'란 이름으로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상대는 크로아티아. 전후반 1-1로 연장전에 갔다. 연장 전반 실점했지만, 연장 후반을 몇 분 남기지 않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투혼이 만든 득점이다. 승부차기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러시아가 밟아온 발자취는 박수 받을만 했다. 

과거 구소련 시절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러시아는 지금의 '러시아'로 참가한 1994년 미국월드컵을 시작으로 5번의 월드컵 중 3번만 참가해 모두 조별리그를 탈락에 그쳤었다. 그러나 개최국으로 참가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나름의 기적을 이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월드컵 첫승을 도전했던 '개최국' 한국은 첫승을 넘어 '강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4강 기적을 이뤘다.

끝자락은 달랐지만, 자국민은 선수들의 투혼에 감동했다. 경기가 있는 날엔 거리에 수십 수백만, 국민이 쏟아져 대표 선수를 응원했다. 16년 차의 시간은 있지만, 한국처럼 러시아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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