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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훈련보다 회복…김학범호가 '진짜 악재' 체력 문제를 넘는 법

작성일: 2018.07.31 18:4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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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 첫날 인터뷰에 나선 조현우, 김민재, 나상호, 김정민(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영상 송승민 PD] "훈련은 사실상 안된다. 경기가 이렇게 있는데 무슨 훈련을 하겠나." - 김학범 감독

한국 남자 23세 이하 축구 대표 팀은 31일 파주NFC에 모였다. 다음 달 12일 바레인과 경기로 시작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소집 첫 날 인터뷰에 응한 김학범 감독은 "일정도 빡빡하고. 오래 있는 것도 문제고 1경기 더 하는 것도 날씨나 환경을 봤을 때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환경'과 '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김학범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한다는 한국이라면 외부적 악조건도 쉽게 뛰어넘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축구는 결국 몸으로 한다. 기술도 체력이 떨어지면 힘을 발휘할 수 없고, 뛰어난 전술이 있어도 체력 상태가 떨어지면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든 체력 관리는 중요하다. 체력은 금메달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 요소'다. 

그래서 무더위와 1경기 늘어난 일정은 '엄살'이 아니라 '진짜' 악재다.

한국은 하필이면 5개 팀이 속한 E조에 속했다. 당초 다음 달 9일로 예정됐던 이라크와 평가전을 취소하고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첫 경기가 12일 벌어지기 때문이다. 목표인 금메달을 따내려면 모두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회 일정에 맞추느라고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은 더 다고 어려워졌다. 한국은 조별 리그 2차전을 킥오프하고 딱 48시간 만에 3차전을 다시 시작한다. 회복에만 집중해도 부족한 시간이다.

더운 날씨는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다. 한국 역시 폭염에 뜨거워졌지만, 인도네시아는 습도까지 높다. 6월 전지훈련에 다녀온 선수들 역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 땀이 많이 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더 큰 문제는 1,2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 8경기가 내내 2,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데다가,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대회 후반부에 우승을 다툴 라이벌들을 대거 만난다. 체력 관리를 영리하게 해야하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의 더위도 문제다. 31일 소집된 김학범호는 소집 당일은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훈련은 사실상 안된다. 경기가 이렇게 있는데 무슨 훈련을 하겠나"라며 "컨디션 밸런스를 잘 잡는지가 중요하다. 훈련보다도 경기하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더위를 고려해 출국 전까지 훈련도 강도높게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합경기장이 많은 인도네시아 현지 경기 장소를 고려해 파주스타디움, 고양종합운동장 등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김학범호는 대회 직전 새로운 것을 맞춰가기 보단 이미 여러 차례 소집 훈련에서 공유한 내용을 더 잘 가다듬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사실 먼저 훈련할 때 다 끝났다. 이 더위에 다들 탈수 현상 생기지 않겠냐"라며 훈련 강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잘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잔디나 이런 점은 익숙한 몇몇 팀 빼곤 똑같을 것이다. 날씨가 더울 땐 회복이 중요하다. 월드컵 등은 그런 점들을 고려하는데, 편히 쉬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다. 현장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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