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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친해지길 바라' 김학범호…마음부터 맞추고 손발 맞추자

작성일: 2018.08.01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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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해지길 바라' 새롭게 모인 김학범호는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까. ⓒ연합뉴스
▲ '친해지길 바라' 새롭게 모인 김학범호는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영상 송승민 PD]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2006년 9월 방송인 하하와 정형돈의 어색한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친해지길 바라' 특집을 진행했다. 무려 13년 장수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방영 초기였다. 방송에서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친하지 않으니 두 사람의 시너지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터. 우연일까. '친해지길 바라' 특집 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 타이틀을 달게 됐다. 방송에서도 출연자간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팬들의 입에 회자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피치에 있는 11명의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하고, 나아가 벤치에 앉아 출전을 기다리는 선수들까지 한마음이 돼야 한다. 당연히 팀원들끼리 사이가 좋다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더 쉽다. 불과 3주 동안 8경기를 치르고 금메달을 따야 한다. 김학범호도 '친해지는 것'이 먼저다.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은 지난달 31일 파주NFC에 모였다. 12일 바레인과 경기로 시작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팀에 합류한 선수는 16명.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16명 가운데서도 우선 와일드카드 조현우와 김민재도 김학범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어색한 사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외에도 황희찬, 김민재, 이승우 등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했다. 주로 A대표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 기량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피치에 서면 같은 1명의 선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팀 김학범'의 리더인 동시에, 완전한 일원이 돼야 김학범호가 함께 빛날 수 있다. 그래서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먼저다.

김민재는 적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빨리 적응해서 편하게 운동장에서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동생들하고도 생활면에서 편해져야 할 것 같다. 먼저 다가가서 적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시 경기장 안팎에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또래라는 점이 다행이다. 김민재는 "동생들도 있고 와일드카드 형들도 있다. 또래가 많으니 중간에서 잘하겠다. 생활에서나 운동장에서나 분위기 잘 만들도록 하겠다"며 팀 내 분위기를 잘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나상호 역시 선배들과 융화를 강조했다. 나상호는 "(조현우를) 실제로 보니 그 아우라가 더 커진 것 같다. 아직 뭔가 어렵지만 먼저 말도 걸고 친해지고 싶다. 손흥민 선수는 텔레비전에서 봤고 실제로 만나면 주눅이 들 것 같다. 같이 운동하면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학범호는 빡빡한 일정 속에 '완전 로테이션'을 선언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통에 11명의 선수만 뛰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뜻이다. 1명의 변화로도 팀의 색깔이나 밸런스가 변하곤 한다. 20명의 선수가 똘똘 뭉칠 때라야 선수 구성이 변해도 계속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금메달로 같다. 1경기에 울고 웃는 '단기전'에선 팀 내 분위기가 곧 성적을 좌우하곤 한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힘을 줄 수 있고, 서로를 독려하며 한 발 더 뛰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료 덕분이다. 우승을 말하는 김학범호는 얼마나 똘똘 뭉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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