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비판 이기는 건 실력…황희찬 "월드컵에서 배웠다"
작성일: 2018.08.19 08:3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리그 2차전에 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 뒤 논란의 중심에 황희찬이 섰다. 일단 부진했다. 0-1로 뒤진 전반 34분 절호의 동점 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에도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마지막에서 세밀하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수가 해결해줘야 할 시점에 그러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 직후 황희찬은 경기 뒤 고개를 숙이고 믹스트존에 들어섰다. 황희찬은 "이런 경기에선 공격수들의 골이 중요하다. 골로서 팀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도움이든 골이든 팀을 도울 수 있으면 뭐든지 하고 싶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뒤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황희찬은 경기 종료 뒤 말레이시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그대로 퇴장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황희찬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경기력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멕시코전 부정확한 발뒤꿈치 패스 하나에 전 국민들이 답답해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서서 마음고생하는 다른 선수들도 봤다. 황희찬은 이미 해결법을 알고 있다. 바로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황희찬은 비판을 정면돌파하려 한다. 외부의 비판은 당연하다며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력이 흔들리는 것은) 전혀 없다. A 대표 팀에서 그런 점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비난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감내하고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희찬은 월드컵 동안 비판을 실력으로 이기는 동료를 지켜봤다.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꼽힌 적도 있는 김영권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시기 구설수에 오른 것도 비슷하다. 김영권은 지난해 3월 시리아와 A매치 이후 '경기장이 시끄러워 소통이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든 뒤에도 논란이 일 정도였다.
김영권은 논란을 스스로 씻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 팀의 수비를 책임지면서 한층 안정감 있는 경기를 했다. '기적'으로 기억되는 독일전에서 김영권은 독일의 맹공을 무실점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후반 막판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은 사라졌다.
축구 선수라면 경기력으로 말해야 한다. 비판은 패배 이후에 발생한다. 황희찬이 경기력으로, 그에 따른 결과를 낸다면 언제든 비판 여론을 뒤바꿀 수 있다.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일. 황희찬도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안다. 황희찬은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 여론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