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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NBA 리거들 대격돌' 필리핀-중국, 승자는?

작성일: 2018.08.21 15:3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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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클락슨이 필리핀 대표 팀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 필리핀에 클락슨이 있다면 중국엔 저우 치(오른쪽)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빅 매치가 다가온다.

필리핀과 중국이 21일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명실상부 이번 대회 최고의 빅 매치다. 현역 NBA(미국프로농구) 선수들 간 격돌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에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활약했던 조던 클락슨(26, 196cm)이 있다. 중국엔 휴스턴 로케츠의 저우 치(22, 216cm)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딩 얀유항(25, 201cm)이 있다.

두 팀은 카자흐스탄과 D조에 속해있다. 필리핀은 카자흐스탄을 16일 96-59로 꺾고 1승을 거뒀다. 조 1위다. 중국은 아직 1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사실상 이번 경기가 조 1위 결정전이다. 

당초 이 세 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투명했다. NBA 소속 선수는 올림픽, 월드컵, 대륙선수권 본선과 예선에만 나갈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NBA 사무국은 “소속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도록 특별히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아시안게임에 NBA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규정에 대해 중국, 필리핀 협회와 소통이 부족했다. 추가 논의를 통해 한 번의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BA 사무국의 예외 적용으로 클락슨과 저우 치, 딩 얀유항이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었다.

FIBA(국제농구연맹)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중국은 29위, 필리핀은 30위다. 세계랭킹에선 별 차이가 없지만 현재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 면면만 보면 중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 팀은 100% 정상 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지난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난투극으로 주요 선수들이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 이번 NBA(미국프로농구) 서머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딩 얀유항.
반면 중국은 정예멤버다. 이 지엔리엔, 궈 아이룬 등 국내 농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빠졌지만 왕저린, 자오 지웨이, 순밍 후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변수는 클락슨이다. 클락슨은 개인 기량만으로 팀 승패에 영향을 줄만한 선수다. 공격이 강점으로 커리어 평균 27.6분을 뛰면서 14.1점 3.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에서도 득점능력만큼은 인정받았다. 특히 클락슨은 1대1 공격으로 혼자서 득점을 하는데 탁월하다. NBA가 아닌 아시아무대에선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일 게 확실하다.

중국은 높이로 맞선다. 저우 치, 딩 안유항 모두 높이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골밑이 낮은 필리핀은 저우 치 수비에 상당한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NBA 서머 리그에서 한 경기 30점을 올리기도했던 딩 안유항은 클락슨과 득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각 팀의 강점이 얼마나 발휘되느냐에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클락슨을 중심으로 한 앞 선이, 중국은 저우 치가 이끄는 골밑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날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필리핀-중국전에서 패하는 팀은 D조 2위로 A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 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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