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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TALK] '추계고등MVP' 부경고 김상훈 "롤모델은 최철순"

작성일: 2018.08.24 1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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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합천, 이종현 기자, 영상 송경택 PD] 제54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부산부경고 학생들이 쓰러졌고, 환호했다. 대회 사상 첫 우승. 그것도 강호 서울언남고를 꺾고 이룩한 쾌거다. 주장 완장을 찬 부경고 김상훈(19)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경고는 23일 오후 7시 합천 인조2구장에서 열린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 서울언남고와 경기에서 2-2로 비긴 이후,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사상 첫 추계고등 우승을 달성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언남고가 앞선다는 평가. 더욱이 19호 태풍 솔릭으로 그라운드 변수도 있었다. 부경고는 후반 14분 홍성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2분 뒤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연장 후반 1분 김상훈이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언남고의 정선홍에게 실점해 승부차기로 흘렀다.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지만, 김상훈이 팀을 다독였다. 

"끝까지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 집중하자." 

▲ 부경고 주장이자 추계고등 MVP 김상훈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김상훈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고, 팀은 5-4로 웃었다. 2-1 리드를 만드는 득점, 승부차기 성공, 팀원을 다독이기까지. 100% 주장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상훈은 "다른 대회보다 길어서 힘들었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 과정은 힘들어서 (이겨내 그것에서) 행운이 오고 결과를 가져왔나 생각한다"며 우승의 소감을 밝혔다. 

물론 대회 준비의 어려움도 있었다. 김상훈은 "여름이고, 대회 기간이 길고, 경기가 많다 보니 경기 체력을 많이 준비했다. 아이들이 그걸 같이 견뎠다. 피지컬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3학년한테는 마지막 대회니깐 우리끼리 뭉쳐서 같이 하자고 했고, 1, 2학년 동생들에겐 잘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 김상훈의 롤포델 '최투지' 최철순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평소 그는 자신을 센터백, 사이드백,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소개했다. 그는 "센터백, 사이드백, 미드필더도 본다. 센터백으로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때 많이 바뀌었다"고 했지만 이내 "사이드백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김상훈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는"롤모델은 최철순(전북 현대) 선수다. 경기장에서 항상 희생하고 몸을 던지는 게 멋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최철순은 '최투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항상 투지 있게 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항상 100% 이행하는 선수로 빛난다. 

부경고 안선진 감독은 "김상훈은 항상 희생하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꾸준히 다 하고 착해서 선수들을 잘 챙긴다. 성실성은 두말할 나위 없고, 몸이 항상 준비돼서 주장을 시켰다. 애들이 잘 따른다. 대학 입시 마지막 대회인데, 좋은 결실 맺어서 기분 좋다"며 김상훈을 칭찬했다.

추계고등전국대회 MVP에 선정된 김상훈은 고등학교 졸업을 목전에 두고 미래를 그린다. 그는 "일단 대학에 가고 싶다. 프로를 바로 가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대학에서 경험하고 프로 가고 싶다"며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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