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달라진 일본 야구, '스몰볼'만 생각하면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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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만 하면 되는데 분위기가 영 좋지 않은 건 지금까지 한국의 경기력이 그만큼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작전과 속도를 앞세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일본 야구에 대한 인상이 이번 대회에서도 통용될지 의문이다. 작전 야구에 대한 경계는 당연히 해야 한다. 그렇지만 경계가 쏠리면 빈틈이 생긴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는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지만 그 앞에 3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치카모토 고지(오사카가스) 역시 경계 대상이다. 토너먼트에서 0.50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정확성과 빠른 발이 무기다. 최근에는 장타력도 부쩍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간베이스볼 보도에 따르면 치카모토는 오사카가스 입단 뒤 3~5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치카모토 스스로는 발사각을 의식하고 타격하기 시작하면서 장타력이 늘었다고 한다. 그는 "브라이스 하퍼의 타격 폼을 연구했다. 3월 대표 팀 선발 합숙에서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시이 감독은 지난해 사회인 대표 팀에 취임한 뒤 "사무라이 재팬은 전 연령대에서 센터 라인의 강화와 장타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인 대표 팀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지지 않는 타선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같은 해 10월 BFA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타자는 장타력, 투수는 몸쪽 직구 구사력을 보고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출국 전 마지막 연습 경기를 7-1 승리로 마치고는 "타자들의 적극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감독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관적으로 적극적인 타격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경계심을 늦추지 않되 과대평가를 할 이유는 없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사회인 리그에서의 경기력을 기반으로 한다. 조별 리그 56득점은 분명 대단한 성적이지만 여기에는 상대 수비에 의한 '공짜 점수'도 많았다.
일본을 상대할 한국은 KBO 리그 최고 선수들로 이뤄졌다. 이시이 감독은 "한국은 역시 프로 답게 힘이 있었다"고 경계했다. 여전히 일본은 도전자를 자처하고 있다. 걱정만 앞세울 일은 아니다.
◆ 일본 조별 리그 주력 라인업
우익수 츠지노 다케히로(주 포지션 포수), 9타수 4안타
2루수 기타무라 쇼지, 5타수 5안타
중견수 치카모토 고지, 5타수 3안타
좌익수 사사가와 고헤이, 7타수 3안타
1루수 기노 준야, 8타수 2안타
3루수 모리시타 쇼헤이, 6타수 3안타
지명타자 마츠모토 모모타로, 8타수 4안타
포수 기나미 료, 6타수 3안타
유격수 아오야기 쇼(주 포지션 3루수), 5타수 4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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