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 "실수 연발" 이탈리아는 살아날 수 있을까
작성일: 2018.09.11 16: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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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킥오프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3그룹 2라운드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1라운드에서는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폴란드나 포르투갈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지만 결과 자체를 두고 '최악'이라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경기력을 곰곰히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적으로 무디고 둔한 데다가 '빗장 수비'도 이따금 집중력이 깨지곤 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엔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레시오 로마뇰리(1995년생)-마티아 칼다라(1994년생)가 중앙 수비로 출전했다. 페데리코 키에사(1997년생), 브리안 크리스탄테(1995년생)도 출전했다. 골키퍼는 1999년생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맡았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만치니 감독의 말을 인용해 패배는 "실수에 대한 세금"이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으로 수비로 유명했던 이탈리아지만 포르투갈전에선 허술한 수비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14분 수비진에서 빌드업을 하다가 횡패스가 부정확해 위기를 맞았다. 전반 27분엔 돈나룸마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공중볼을 처리하려다가 흘리면서 완벽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라인에 서있던 수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엔 마리오 후이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도 포르투갈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중거리 슛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3분 수비수들이 윌리앙 카르발류와 공을 다투다가 공을 흘리면서 역습을 허용해 안드레 실바에게 실점했다. 역시 확실하지 않은 볼 처리가 빌미가 됐다.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결장한 포르투갈에 패했다. 1실점만 했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더 많은 실점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공격력도 부족하긴 매한가지. 유효 슈팅은 단 2번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중거리 슛으로 만든 찬스였다. 만치니 감독도 "이기기 위해선 득점해야 한다"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네이션스리그의 부진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로2012 결승까지 올랐던 이탈리아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서 있다. 여전히 어린 재능들이 성장하고 있으나, 팀으로서의 저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뒤 "걱정하지 않는다. 유로에 나가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나를 비판을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은 건전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시작 단계에 있는 선수들이다. 도움을 받고 지지를 받아야 한다. 끝까지 우리를 믿어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미래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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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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