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데이터 따라잡기]LG 두산전 16연패, 역전 확률은 10%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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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을 거라 여겨졌던 경기에서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단순히 7-1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당한 것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안타 확률 10% 미만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며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LG는 7-1로 앞선 5회 선발투수 김대현이 최주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다시 양의지에게 투런 포를 허용하며 1점차 로 쫓겼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불펜 사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두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동점을 허용한 상황이 일단 나빴다. 7-6으로 앞선 7회 2사 1, 3루. 마운드엔 진해수가 서 있었다. 타석엔 오재원.
볼 카운트 3-2에서 7구째 오재원이 친 타구는 느리게 투수 진해수 옆으로 흘러갔다. 타구 스피드가 시속 110km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진해수가 이 공을 한 번에 캐치하지 못하며 유격수까지 흘러갔고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각 구장에 설치된 트랙맨 시스템은 타구 스피드와 공의 발사각, 야수 수비 위치 등을 모두 계산해 타구별로 안타나 장타가 될 확률을 계산한다. 트랙맨 시스템이 평가한 이 타구의 안타 확률은 8.8%에 불과했다. 진해수의 글러브로 들어갔어야 할 타구였다는 뜻이다. 10%도 안되는 안타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지며 LG로서는 안타까운 동점으로 이어졌다.
결승 타점이 나온 상황도 LG에는 불운이었다. 7-7 동점이던 8회말 1사 2루. 원래 1루에 있던 주자 정수빈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불운의 서막이었다.
그리고 타석엔 박건우. 박건우의 타구는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떨어졌고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
박건우의 타구는 200% 빗맞은 타구였다. 타구 스피드는 시속 120km 수준이었고 발사각도 40도나 됐다. 평범한 플라이가 됐어야 할 타구였다.
그러나 너무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떨어졌고 아무도 공을 잡지 못했다.
트랙맨 시스템이 평가한 이 타구의 안타 확률은 9.3%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10%도 못 미치는 안타 확률이 현실이 되며 LG에 치명타를 안겼다.
전체적으로 LG가 역전패할 확률은 10%가 되지 못했다는 걸 뜻한다. 그럼에도 LG는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운도 따르지 않으며 그렇게 LG는 가을 야구에서 한 걸음 더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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