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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VEIW] '이게 축구다!' 첼시 vs 리버풀, 눈이 즐거운 명품 매치

작성일: 2018.09.30 07: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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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경기를 펼친 리버풀과 첼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재미있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명품 경기였다.

첼시와 리버풀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에덴 아자르가 선제골을 넣어 첼시가 앞서 나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 직전 대니얼 스터리지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코어는 1-1, 스코어만 보만 그저 그런 경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이 경기를 본 팬들이다.

일단 경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압박은 강했다. 공격수들은 전방에서 쉬지 않고 수비수들을 압박하며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비록 골은 한 골씩 밖에 없었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첼시는 아자르, 윌리안, 올리비에 지루,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의 삼각편대가 쉴 새 없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그렇다고 공격수들만 잘 한 것이 아니다. 공격수들이 이렇게나 잘 했는데 딱 한 골 씩 밖에 넣지 못한 이유는 수비수들도 잘 했기 때문이다. 두 팀의 포백은 간간이 뒤 공간이 열리긴 했으나 빠른 공수전환, 몸을 날리는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특히 다비드 루이스와 안토니오 뤼디거는 첼시를 구하는 수비를 펼쳤다. 뤼디거는 전반 32분 살라가 골키퍼 케파까지 제치고 찬 슈팅을 번개같이 뛰어들어와 걷어냈고, 루이스는 후반 27분 피르미누의 완벽한 헤더를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첼시와 리버풀은 경기 내내 쉴 틈 없이 치고 받았다. 단순히 공격만 많이 한 것이 아닌 공격의 질 자체가 높았다.

특히 패스는 두 팀 모두 일품이었다. 어지간하면 투 터치 이상 하지 않았다. 공을 한 번 잡고 바로 패스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공을 끄는 법이 없었다. 일단 잡으면 패스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경기 속도가 늘어지지 않고 빨랐다.

▲ 선제골을 넣은 아자르
특히 아자르의 선제골은 패스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루이스의 패스를 아자르가 돌면서 받아 코바치치에게, 코바치치는 공을 한 번 터치한 후 조르지뉴, 조르지뉴는 공을 터치하지 않고 바로 원터치로 코바치치에게, 코바치치는 다시 공을 잡아 원터치만 한 후 뛰어 들어가는 아자르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아자르는 빠르게 돌파해 골을 넣었다. 선수들의 호흡이 딱딱 들어맞으면서 완벽하게 만든 골이었다.

리버풀 역시 패스플레이라면 뒤지지 않았다. 특히 살라를 중심으로 하는 원투패스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살라의 몸상태가 생각만큼 좋지 않아 마무리가 되지 않은 점이 흠이었다.

원더골까지 있었다. 교체 투입된 스터리지는 첼시의 승리가 굳어져가는 후반 44분 먼 거리에서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적같은 무승부를 이끌었다. 케파가 몸을 날려봤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준 알리송(오른쪽)
필드플레이어 뿐 아니라 골키퍼들의 활약도 있었다. 이번 시즌 차례로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깬 알리송과 케파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알리송은 상대 선수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 전반 22분 윌리안, 후반 19분 아자르의 슈팅을 연달아 막았다. 모두 수비수 없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리송은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뛰어나와 슈팅 각도를 좁혀 실점을 막았다.

케파 역시 선방을 보여줬다. 이날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에 맞서 딱 1개의 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이날 기록한 유효슈팅은 총 6개였다.

첼시와 리버풀이 보여준 대결은 눈이 즐거운 최고의 명경기였다.

[영상] 첼시 vs 리버풀 6분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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