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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단독 인터뷰] "AG '도박'이었지만…" 손흥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상)

작성일: 2018.10.01 13:03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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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사무국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PD]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금의환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PL 사무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손흥민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018-19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보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의무 차출 대회는 아니었다.

손흥민도 아시안게임 차출이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이제 4주 동안의 기초훈련이면 병역 의무를 끝낼 수 있다. 환한 미소를 머금은 손흥민이 AG 참가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속 시원한 이야기를 했다.

다음은 손흥민의 AG 관련 일문일답 

- 다시 보니 반갑다.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돌아온 걸 보니 더 좋다. 아시안게임 참가로 시즌 초반에는 함께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토트넘에, 그리고 개인에게 얼마나 큰 도박이었는가?

당연히 도박이었지만, 결과가 좋았지 않나. 나를 포함한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당연히 큰 리스크가 있었고, 그 리스크를 감수해 준 팀에도 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덕분에 정말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이렇게 내가 돌아올 수 있었다.

- 군 면제를 위해 참가한 대회였으니만큼 '이번이 아니면 안된다'는 불안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다. 당연히 긴장됐긴 하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갈 수만 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나는 우리 팀을 믿었고 이 도박에 자신감을 갖고 나섰다. 우리나라를 위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 자신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일반 스포츠 경기들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대회였다. 평소보다 더 큰 부담감을 느꼈는지?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 정말 큰 대회지만 솔직히 유럽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번에는 큰 화제가 돼서 놀랐다. 솔직히 결승전에서는 조금 긴장이 됐다. 밤에는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긴장이 됐던 건 사실이다. 대표 팀 선수들 모두 나와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잘해 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미쳤던 것 같다. 미친 일정이었고 이제는 정말 행복하다. 

- 모두가 당신에 대해 말할 때, 득점하고 기뻐하는 장면을 기억한다. 경기장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것 같은데 우리가 제대로 본 게 맞나?

글쎄...'손흥민은 긍정적인 선수'라는 말은 좋은 말 아닌가?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최소한 긍정적이기 위해 노력한다. 가끔은 실망을 하는 날도 있겠지만.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 나와 함께 뛰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가끔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노력을 하고 있다. 당연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줘야 한다. 언제나 나는 경기장에서 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려고 노력한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날도, 경기에서 부진했던 날도 항상 최선을 다한다. 이게 내가 축구를 즐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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