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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유지' 벤투 감독의 '플랜A' 점유율 축구는 계속된다

작성일: 2018.10.03 07: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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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서도 큰 그림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2기'에서도 큰 틀을 유지했다. 첫 소집이었던 9월 시도했던 전술을 더 갈고닦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팀은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도 "기본은 유지를 해야 한다. 그래야 이상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고,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대표팀은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리고 토대가 중요하다. 토대를 만들어야지, 새로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지난 두 경기는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10월부턴 직접 선수 선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9월 A매치 기간 당시엔 협회의 기술파트 등에 도움을 받았다. 이번 25명 명단 가운데 새로운 얼굴은 5명 뿐이다. 박주호(울산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이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고, 박지수(경남FC), 이진현(포항스틸러스)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큰 틀을 유지한 것이다.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조합이 중원을 지킬 것으로 보이고, 중앙 수비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민재(전북 현대)가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 첫 경기임에도 좋은 경기를 했던 코스타리카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지난 9월 벤투 감독의 축구에서 핵심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후방 빌드업'이다. 칠레전 전반전 가능한 짧고 세밀하게 풀어나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당연히 어려운 점도 있었다. 아르투로 비달(FC바르셀로나)을 중심으로 한 칠레의 압박은 빠르고 조직적이었다. 수비-미드필더의 연계에 문제가 있었고 김진현의 킥 실수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었다.

벤투 감독 스타일을 유지할 때 만날 수 있는 어려움을 미리 겪었다. 이번엔 보완하고 가다듬을 기회다. 벤투 감독은 "후방부터 빌드업하는 스타일은 100% 계속된다"고 밝혔다. 빌드업을 세밀하게 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미드필더 정우영도 칠레전을 마친 뒤 "평가전이다. 이런 강한 팀과 상대했을 때 발전하는 단계라고 말씀하셨다. 평가전이라 위험을 안고서라도 빌드업을 하려고 했다. 되든 안되든 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칠레처럼 높은 강도의 압박을 하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전방 압박도 펼칠 수 있는 팀이다.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는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소속 팀에서도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몸에 익힌 선수들이다. 우루과이가 월드컵에선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지만 한 수 아래인 한국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국엔 당연히 좋은 실전 훈련이 될 것이다.

빌드업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은 점유, 점유는 곧 공격을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한국은 지난 9월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공간을 활용해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미드필더들이 2선 침투와 측면 이동을 활발하게 했다. 풀백들도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패스도 공간을 향해 투입됐다. 자연스레 속도감이 느껴졌다. 칠레와 경기에선 비교적 '힘 싸움'에 더 치중했지만, 가능할 땐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우루과이와 같은 팀을 상대로 다시 한번 전술을 가다듬을 때다.

일단 빠른 시간 내에 '플랜A'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1월 중요한 대회가 있다. 그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은 4경기에서 전술을 가다듬은 뒤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해야 한다. 일단 틀만 잘 갖춰두면 세부적인 조직력은 본선에서 경기를 치르며 높일 수도 있다.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인)>
GK: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 김영권, 정승현, 장현수, 김민재, 이용, 박지수, 김문환, 홍철, 박주호
MF: 황인범, 기성용, 정우영, 구자철, 남태희, 이진현, 이승우
FW: 이재성, 손흥민, 문선민, 황희찬, 석현준,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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