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 NC-KT의 공감대 '백업 성장'
작성일: 2018.10.03 10: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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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NC 다이노스와 10위 KT 위즈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애를 먹었다. 베스트 라인업에 빈자리가 생겼을 때 보강할 전력이 마땅하지 않았다. 유독 부상 선수가 많았던 NC는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고, 시즌 초반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KT는 뒷심 부족에 울었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백업이 얼마나 준비가 잘돼 있느냐. 주전과 백업이 얼마나 격차가 나느냐 싸움이다. 시즌을 치러보니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 거 같다. 또 부상이 의외로 많다. 결국 뎁스가 강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백업 선수의 경쟁력은 1군 경험에서 생긴다. 경기를 뛰어야 경험치가 쌓이는데, 하위권 팀일수록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다. 시즌 시작부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하다보니 거의 베스트 라인업에 의존하는 편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8월에 접전 끝에 내준 경기가 많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는데, 백업들의 경험치 부족 문제가 나타났다. 백업들이 경기에 나가야 경쟁이 이뤄진다. 백업 선수들이 잘하면 주전들도 자극을 받아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데 백업들을 내보낼 상황이 여의치 않다. 마지막까지 주전들이 계속 뛴다면 주전과 백업들의 차이가 크다고 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백업을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남은 시즌 두 팀이 선택한 방향은 달랐다. NC는 성적과 상관없이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는데, KT는 4년 연속 꼴찌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여전히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유 감독대행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나아지는 게 보여 희망적이다. 이런 희망도 안 보였으면 더 힘들었을 거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하면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백업은 10개 구단 모두의 고민이다. 경기를 많이 뛰게 해야 하는데,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면 기회를 주기 쉽지 않다. 특화된 장점이 분명하면 기회를 주겠지만, 우리 팀은 아직 특화된 백업이 없다. 선수들의 잘못은 아니다. 백업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조금 더 생겼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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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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