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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ISSUE]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는 레알…호날두 떠나고 3G 연속 무득점

작성일: 2018.10.03 11:0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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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마드리드가 득점 고민을 하는 날이 왔다.
▲ 레알마드리드가 득점 고민을 하는 날이 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3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리그 2차전에서 CSKA모스크바에 0-1로 졌다.

전반 1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토니 크로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백패스를 부주의하게 시도하다가 니콜라 블라시치에게 실점 빌미를 줬다.

다행인 점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 거의 90분이 고스란히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CSKA전에서 레알은 무려 7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단 8개 슈팅만 허용했다. 경기 장악엔 큰 문제가 없었다. 레알은 26개 슛 가운데 단 3개만 골문 안쪽으로 보냈다. 18개는 골문 밖으로 향했고 5개는 수비의 몸을 때렸다.


"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했어야 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다시 승리의 길로 돌아올 것이란 것엔 의심의 여지는 없다. 오늘 밤, CSKA는 그들이 잘 조직된 팀이며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들은 기회를 잘 살렸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 루카 모드리치

"많은 찬스를 얻었다. 공이 들어가지 않아 불운했을 뿐이다. 계속 노력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 딛고 일어날 것이다." - 마리아노 디아스

모드리치나 디아스의 말대로 레알은 곧 다시 승리의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레알의 전력은 절대적으로 강력하다. 하지만 3년 연속 UCL에 정상에 섰던 영광을 재현하긴 어려울 수 있다.

무득점 흐름은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라리가 6라운드 세비야전(0-3 패), 7라운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0-0 무)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전 리그 4라운드 아틀레틱빌바오전(1-1 무)과 5라운드 에스파뇰전(1-0 승)에서도 각각 1득점 뿐이었다. 19일 벌어졌던 AS로마와 UCL 조별 리그 1차전에서도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전반 내내 공격은 답답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스코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고서야 공격이 풀렸다.

▲ 레알에겐 그리운 '7번'이 아닐까

골 결정력 문제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을 그 원인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호날두는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 좁은 공간에서도 폭발적인 가속으로 크로스를 '잘라 먹고',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수비를 떼어내는 등 어떻게 공간을 확보할지 아는 선수다. 3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은 무려 11년 만으로 호날두가 팀에 있을 땐 없었던 기록이다.

가레스 베일이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위기를 부채질했다. 베일은 지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서 다쳤다. 

카림 벤제마가 부지런히 움직여봤지만 '해결사'가 되진 못했다. 벤제마는 호날두와 함께하면서 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니라 공간을 만들고 연계하는 데 더 집중하는 공격수가 됐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 벤제마 한 명에게 많은 득점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번 시즌 지로나, 레가네스전에서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뒤 계속 침묵하고 있다.

함께 공격수로 출전한 루카스 바스케스와 마르코 아센시오는 확실한 골잡이라고 보긴 어렵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로운 7번'으로 선택한 마리아노 디아스는 활발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려줄 것이란 확신을 주진 못했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경기 주도권도 의미가 없다. 현재 레알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해줄 선수가 없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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