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CL ISSUE] "영혼도, 에너지도 없다" 맨유와 무리뉴, 시험대 앞에 섰다

작성일: 2018.10.03 12:05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래시포드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았다.
▲ 무리뉴 감독(왼쪽)의 '마법'이 먹히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동안 팀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위기를 넘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리그 2차전에서 발렌시아와 0-0으로 비겼다.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왓포드전 1-1 무승부로 부진에 빠졌다. 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선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 가운데는 카라바오컵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졌다.

수비적 전술이 한계라는 지적이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단단하게 수비를 펼치고 역습하는 전술을 즐긴다. 하지만 맨유의 호화로운 선수단을 고려하면 대다수의 팀들이 '선 수비 후 역습'을 들고 나선다. 밀집 수비를 뚫어낼 뚜렷한 전술적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 포그바(왼쪽)와 무리뉴 감독이 충돌하면서 모든 상황이 꼬였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팀의 분열이 있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와 감정 싸움을 벌였다. '최고 주급' 알렉시스 산체스는 부진 논란에 휩싸다. 팀 분위기가 무너지면서 다른 선수들 역시 경기력이 저하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나선 리암 로즈니어는 "현재 선수단이 예민하다. 그것이 지금 영혼도, 에너지도 없는 경기력을 펼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의 해설위원이자 전 맨유 선수인 디온 더블린 "선수들의 몸짓을 보면, 몇몇은 감독을 위해서 뛰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를 치르는 것은 선수들이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다. 온힘을 쏟지 않으면 상대를 쓰러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무기력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 공격 전개 대신 패스의 시도도 있었다. 발렌시아의 역습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한 편. 하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은 노력했다. 우리가 강렬한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경기의 밀도를 높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후방에서 빌드업할 때 기술적이지 못했다. 우리는 20개 찬스를 만들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공격수들은 현재 자신감이나 개인적 수준에서 최고는 아니다. 3,4개 찬스에서 득점했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 상황을 비교적 냉철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위기 앞에 섰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맨유 역시 이대로라면 원하던 우승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리그에서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앞서 가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엔 강자들이 우글거린다. 새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 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