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가짜 회의록' 주장, KBO "제출일 기준 통산 기록 정리"
작성일: 2018.10.08 11: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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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O의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가짜 회의록' 주장을 꺼내들었다.
손 의원 측은 8일 취재진에 "국회 제출한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사후작성된 '가짜 회의록'"이라고 전했다. 손 의원은 "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선수 선발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명단 제출 이후에 사후 작성된 회의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출한 회의록의 내용을 볼 때, 야구 대표팀 선수 선발의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KBO 및 선동열 감독 측에서 최종 명단을 정당화하기 위해 회의록을 사후에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손혜원 의원실이 요구한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록과 관련해 두 가지 자료를 제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AG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이하 회의록)이라는 제목의 문서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이하 회의 자료)라는 두 가지 문서다.
여기서 회의록에는 선수 선발 성적 기준이 6월 19일이라고 돼 있지만 회의 자료는 11일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실제 선발 회의는 11일 열렸다. 이를 놓고 손 의원 측은 "KBO와 선동열 감독 측은 졸속으로 회의록을 작성한 경과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 급조한 가짜 회의록을 통해 선수 선발과정의 불투명성을 가리려 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O 관계자는 8일 '스포티비뉴스'에 "6월 11일 회의를 할 때는 11일까지 기록에 기초해서 선수를 선발했다. 대한체육회에 6월 21일 회의록을 제출할 때는 통산 기록을 첨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6월 19일까지 성적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관계자는 이어 "KBO는 회의를 따로 녹취하지 않고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는 특별한 회의록 양식이 없어 통산 성적과 선발 근거를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KBO에 대한 국회의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회의록도 비난의 근거가 되고 있다. KBO는 단순한 행정적인 절차였다는 점을 설명하는 반면 손 의원 측은 '가짜', '급조', '졸속' 등 단어를 사용해 KBO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 의원 측의 비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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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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