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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이재학 "새 야구장 홈 개막전 승리 상상해요"

작성일: 2018.10.08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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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은 새 구장 홈 개막전 선발승을 꿈꾼다. ⓒ 곽혜미 기자
▲ NC는 7일 롯데전을 끝으로 마산구장에서 홈 경기를 모두 마쳤다. 내년부터는 바로 옆에 공사 중인 새 야구장이 공룡 둥지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마산구장과 이별했다. 이제 내년부터는 바로 옆에 지어질 새 야구장에서 다시 시작한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올해의 부진을 가슴에 담고 새 야구장에서 다시 강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C가 포스트시즌 단골이 될 수 있었던 건 실패 없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도 상위권을 지키기 힘들었다. 야수 쪽에 나성범 박민우가 있다면 선발투수 쪽에는 이재학이 있다. 지난해 부진했으나 올해는 달랐다. 

이재학은 남은 시즌 등판 계획이 없다. 29경기 5승 13패 평균자책점 4.79로 시즌을 마감했다. 13패는 리그 1위 기록이지만 이재학에게 돌을 던질 수는 없다.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내년 준비에 들어갈 이재학은 목표가 있다. 새 야구장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다.  

"새 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가고 싶다. 저도 이기고 팀도 이기면 좋겠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상상을 계속 했었다"

7일 롯데전을 앞두고 이재학은 "아직 이사 간다는 실감은 잘 안난다. 새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봐야 이사가는 실감이 날 것 같다"면서 "마산구장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고 생각하니까 여러 기억이 떠오른다.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다.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이 있는 곳이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5년 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경기 내용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첫 시즌 10승 달성했을 때(2013년 10월 1일 넥센전 7이닝 2실점)가 생각난다. 2013년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아홉수를 깨고 10승을 채웠다. 경기에서는 아마 제가 먼저 2점 홈런을 맞고 나서 역전했을 거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재학이 2회 강정호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5회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종 스코어는 6-2였다. 이재학은 앞서 2경기에서 7이닝 1실점(9월 19일 롯데전)과 7이닝 무실점(26일 넥센전)으로도 승수를 쌓지 못하다 마지막 등판에서 가까스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그리고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이뤘다. 

마지막 6경기에서 4패만 당한 이재학은 "9월이 너무 아쉽다. 올해 시즌이 일찍 끝난 만큼 더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년 시즌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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