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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역전승'으로 지울 수 없는 '맨유의 위기'

작성일: 2018.10.10 11:0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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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은 위기를 어떻게 넘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맨유는 여전히 위기에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했다.

위기의 맨유엔 중요한 승리였다. 팀의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서 팀 내 긴장감을 높였다. '최고 주급' 알렉시스 산체스는 득점 없이 부진에 빠졌다. 중앙 수비수들도 불안했다. 내우외환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뉴캐슬전 초반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결국 '추락'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19분 만에 중앙 수비수 에릭 바이를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 불안을 꼬집는 교체였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반전은 마지막 25분에 있었다. 마타, 앙토니 마시알, 산체스가 연이어 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 반전은 마타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아직 맨유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기세는 올렸으나, 뉴캐슬전은 '축구적 측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 위원인 게리 네빌은 "선수들은 마지막 25분 동안 응답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걸고 싸웠고 끝까지 밀어붙였다"면서 맨유의 막판 공세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약간은 엉망인 경기력이었다. 축구적 관점에선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경기를 돌아보며, 팀이 저지른 실수로 호러 비디오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수비와 미드필더의 불안이 크다. 전반 7분 케네디에게, 전반 10분 무토 요시노리에게 내준 실점 모두 불안한 수비에서 시작됐다. 수비수들이 쉽사리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 미드필더이 맡은 1차 저지선 임무도 확실하지 않았다. 뉴캐슬은 역습마다 비교적 수월하게 공간을 찾았다. 세트피스에서도 맨유보다 뉴캐슬의 집중력이 훨씬 좋았다. 전반 18분 존조 셸비, 전반 34분 무토의 슛 역시 위협적이었다. 실점이 늘 수도 있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맨유를 살렸다.

맨유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까진 긴 시간이 남았고,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공격 역시 유기적이고 매끄럽진 않았다. 로멜루 루카쿠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주로 단순한 크로스를 시도하거나 직접 돌파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맨유는 7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에선 10개(뉴캐슬 8개)로 뉴캐슬을 압도하지 못했다.

대신 네빌은 팀을 하나로 다시 뭉치게 하고, 열정을 되살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교체를 하고, 전술과 시스템을 바꿔야 했다. 그들이 마지막에 어떤 경기를 한지 모르겠지만, 클럽의 정신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후반 25분 마타의 프리킥 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기세를 탔다. 선수들은 간절하게 뛰었다. 반전의 실마리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당장 승점을 따내면서 선두권과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것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맨유는 현재 승점 13점으로 8위를 달린다. 선두권은 맨체스터시티,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20점)이 이루고 있고, 아스날과 토트넘(이상 승점 18점)이 그 뒤를 추격한다. 맨유로선 초반부터 벌어진 승점 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반가울 터.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이 팀을 재정비할 기회기도 하다. 맨유가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우승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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