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데이터 따라잡기]'잠실 장외포' 로맥, 그는 공갈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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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SK 로맥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로맥은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장민익을 상대로 잠실 구장을 완전히 넘겨 버리는 장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앞선 김동엽의 장외 홈런에 이어 한 번 나오기도 힘든 잠실 구장 장외 홈런이 한 이닝에 두 번이나 나오게 된 것이다.
로맥의 홈런은 김동엽의 홈런보다 더 멀리 뻗어 나갔다는 판정을 받았다. 새삼 로맥의 파워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까지 로맥은 파워는 있지만 세기가 부족한 타자로 분석됐다. 홈런은 102경기에서 31개나 쳤지만 타율은 2할4푼2리로 낮았다. 볼넷은 50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16개나 당했다. 타자는 일단 공을 맞혀야 뭐든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높은 삼진 비율과 낮은 타율은 그를 저평가 하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올 시즌은 다르다. 로맥은 좀 더 완성형 타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단 타율이 3할1푼2리(10일 현재)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반면 삼진은 139경기에서 120개로 줄어들었다.
그는 파워 히터답게 당겨 치는 타구의 비율이 높다. 가운데 담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68%의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그가 무작정 당겨 치기만 하는 공갈포형 타자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로맥은 당겨 친 것으로 큰 효율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로맥이 당겨 친 공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은 최소 4할6푼을 기록 중이다. 가장 왼쪽으로 당긴 타구 타율은 5할8푼6리나 된다. 좌중간 구간에서도 5할3푼4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일단 타구를 잡아당겨 보내면 기대 타율이 높아진다는 걸 뜻한다.
땅볼보다는 뜬 공이 안타가 될 확률이 더 높다. 땅볼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은 3할5푼이지만 뜬 공은 4할4푼9리를 기록했다.
종합해 보면 왼쪽으로 잡아당겨 띄운 타구의 타율이 매우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홈런이 아닌 타구에서도 잡아당긴 타구로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 냈다는 걸 뜻한다. 타자로서 로맥이 얼마나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그는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변함없는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구 스피드도 시곡 144.6km로 빨랐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선 오히려 148km로 더 빨라졌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특유의 풀 스윙으로 양질의 타구를 많이 만들어 냈다는 걸 보여 준다.
로맥의 SK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더욱 강해진 전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로맥은 가을 야구에서도 파괴력을 보여 줄 수 있을까.
그의 잡아당긴 타구의 효율성을 고려애 보면 성공 확률은 그리 낮게 보이지 않는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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