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 박수' 아르투르, 이니에스타를 잊게 할 '새로운 No.8'
작성일: 2018.10.25 11: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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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 2000년대 후반 바르사의 전성기를 열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결별한 것이다. 차비 에르난데스에 이어 이니에스타까지 팀을 떠나면서 바르사의 중원은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됐다.
바르사는 경기 주도권을 쥐고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유난히 중원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지금껏 아르다 투란, 안드레 고메스, 파울리뉴 등을 영입했지만 결국 팀에 자리 잡진 못했다. 데니스 수아레스처럼 유스 팀 출신 선수들도 A팀 안착엔 실패했다. 이니에스타의 이탈이 큰 과제였던 이유다.
지난 여름 바르사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활약하던 아르투르를 영입했다. 기대를 반영한 듯 아르투르의 등엔 일본으로 떠난 이니에스타와 같은 8번이 새겨졌다. 이니에스타처럼 172cm의 크지 않은 신장의 아르투르는 중원에서 공을 관리하는 데 특기가 있는 선수. 압박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고 역이용해 압박을 푸는 능력도 갖췄다.
팀에 합류한 첫 시즌. 아직은 적응 기간이다. 아르투르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입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월 들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 발렌시아, 세비야, 인터밀란을 상대하는 동안 팀도 3승 1무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르투르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리그 3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중원을 지켰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도 팀이 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공을 잘 받고 연결하는 임무에 치중했다. 인터밀란이 압박을 가할 때는 공을 잡고 도는 것만으로 압박을 풀어나왔다. 영리한 드리블 방향이 빛났다. 전임자인 이니에스타, 그 이전의 차비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장면.
78분 동안 활약한 아르투르는 중원에서 확실하게 키를 잡았다. 아르투르는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3번이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면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장을 떠나는 아르투르를 향해 캄프누의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아르투르는 "경기장을 떠나는 내게 사람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내는 건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 일"이라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22살 아르투르가 바르사의 새로운 8번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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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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