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순위 싸움 치열한데' 토트넘 행운, 리버풀 억울…PL에도 VAR 도입?

작성일: 2018.11.06 11:2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마네의 취소된 득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에도 VAR이 도입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VAR, 우리말로 풀자면 비디오판독을 의미한다. 유난히 큰 축구 경기장에서 3명의 심판이 모든 것을 실수 없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골라인 쪽에 추가 부심을 두는 방식도 있었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VAR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K리그가 빠르게 도입해 판정의 질 높이기에 나섰고,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에서도 VAR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축구 종가라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VAR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9월 시범적으로 일부 경기에 VAR을 도입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VAR을 운영해본 뒤 프리미어리그에 적용할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VAR이 없는 프리미어리그에선 오심 때문에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잖다. VAR 도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낙 프리미어리그의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한 터라 VAR이 더 필요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과 리버풀의 맞대결이었다. 무패 행진을 잇는 두 팀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리버풀의 제임스 밀너가 먼저 득점했지만,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치명적 오심이 발생했다.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슛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사디오 마네가 다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2선까지 물러났다가 침투하는 피르미누의 발앞에 아널드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다. 패스가 피르미누에게 향할 때 마네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다. 하지만 피르미누가 슛을 시도할 때 마네는 공보다 후방에 위치했다. 오프사이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리버풀은 정당하게 얻었던 1골을 잃었다.

뒤이어 4일 오전 4시 45분 킥오프한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나왔다. 이번엔 울버햄튼이 피해자가 됐다. 전반 37분 맷 도허티가 주앙 무티뉴와 2대1로 돌파했고 라울 히메네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도허티가 공을 받는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방송 중계상 다시 본 장면에선 온사이드였다.

경기에 관여된 네 팀 모두 다른 성적을 받아들었다. 단순히 골로 인정됐다고 계산하면 리버풀은 아스널에 승리를 거두고, 울버햄튼과 토트넘은 무승부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오심으로 인정되지 않은 두 득점이 경기 양상에 미쳤을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순위표 상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리버풀은 3위(승점 27점), 토트넘은 4위(승점 24점), 아스널은 5위(승점 23점)에 자리했다. VAR이 도입돼 골이 인정됐다면 다른 결과가 내려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영국 현지의 리버풀 팬들이 SNS로 오심에 대해 "VAR 도입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와 지로나가 격돌한 라리가 11라운드에선 VAR로 제대로 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꺾어준 땅볼 패스를 콘도그비아가 잡은 뒤 강력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골이 취소됐다. VAR 끝에 공을 꺾어주기 전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결국 발렌시아는 0-1로 패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