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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여성 회장+여성 CEO, 에이바르의 경영 성공기

작성일: 2018.11.10 1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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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인구 34만 아이슬란드의 동화를 뛰어넘는 소도시의 기적이 있습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을 연고로 하는 에이바르의 인구는 고작 2만 7천명. 유럽 5대리그에서 최소 인구에. 가장 작은 경기장을 가진 에이바르는 어떻게 5시즌 연속 1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2014-15시즌 창단 후 첫 승격 당시 연간 예산이 40만 유로 수준이었던 에이바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라리가 사무국은 최소한 200만 유로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습니다. 에이바르는 이 돈을 마련하게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세계인들의 호응은 컸습니다. 69개국에서 1만 7천여명이 주당 50유로의 에이바르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됐습니다. 에이바르는 특정 기업과 개인이 구단을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인당 지분율을 5%로 제한했습니다. 현재 에이바르는 이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합니다.

▲ 에이바르 깃발 ⓒ한준 기자


부채가 없이 운영한 에이바르는 엘체가 재정 문제로 강등 당하며 리그 18위를 하고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2017-18시즌에는 리그 9위를 차지하며 알라베스, 레알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등 바스크 지방의 다른 큰 팀을 제쳤습니다. 

에이바르는 1군 훈련장, 유소년 센터도 없는 작은 도시입니다. 유소년 기반 없이 1부리그 승격과 잔류를 이어가는 비결은 1부리그 경험을 가진 베테랑 선수, 2부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인 어린 선수, 해외 리그의 저평가 된 선수를 효율적으로 영입해 유기적인 팀을 만든 것입니다. 호세 멘딜리바르 감독의 지도력도 빛났습니다.

특히 일본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 영입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경기력으로도 기여했고, 마케팅 수익에도 큰 이익을 줬습니다. 인구가 적수 내수 시장이 없는 에이바르. 바스크 지방에 이미 인기 팀이 많아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선수를 통한 마케팅이 아니라 에이바르의 가치와 문화를 알리고 지속적인 협력,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화 과정에 우리의 이야기, 라리가에서 동화적인 성공 이야기 알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를 가면 스페인 라리가를 알리면서 그 안에서 에이바르가 이룬 성취가 어딴 의미를 갖는지, 왜 가치가 있는지 알린다. 왜 의미가 있는지 알아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인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높다. 라리가 팀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 인기가 있다. 하지만 약팀에 애정을 갖는 이들이 우리 팀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우리 목표는 해외 팬들이 에이바르를 방문해 경기를 보도록 하는 것이다. 자기 지역 팀이 첫 번째라면, 에이바르가 그들의 두 번째 팀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에이바르 인도 국적 직원 요가)

에이바르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적 서비스를 지원하며 해외 시장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 교류를 위해 자주 비즈니스 출장에 나서고, 이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에이바르의 독특한 경영 방침은 여성 회장, 여성 CEO, 여성 매니저로 구성된 에이바르의 사무국 구성도 영향이 있습니다. 에이바르는 16명의 직원이 멀티플레이어로 일합니다. 이 중 50%가 여성입니다.

▲ 아라테 페르난데스 프리에토 에이바르 커뮤니케이션 팀장 ⓒLFP


스페인 2차 내전 당시 군수공장이 있던 에이바르는 게르니카와 함께 폭격을 당한 지역입니다. 당시 전쟁으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높았고, 이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중의 절반도 여성. 여성 수뇌부가 운영하는 에이바르는 남자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집념과 의지를 갖고 에이바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난 시작할 때 남자보다 더 노력해야 했다. 축구팀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동료들이 정상적인 일이고 나 역시 팀의 일원이라고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같은 수준의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 역시 똑같이 할 수 있고 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클럽에서 목표를 달성해나가며 증명했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늘 스스로 설정한 타깃을 두고, 어려움을 겪어도 계속 일하고 도전했다. 마케팅 파트장도 여자이고, 여자 직원도 있다. 커뮤니케이션도 여성이 장이다. 메디컬 스태프에도 여성이 있다.” (파트리시아 총괄 디렉터)

▲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작은 경기장을 쓰는 에이바르 ⓒ한준 기자


에이바르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환경과 경영 방침, 인적 구성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에이바르 스스로도 "또 다른 축구도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걸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라리가의 다른 팀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그게 우리의 키포인트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많은 나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고 협약한다. 도쿄베르디와 협약 외에 인도네시아 팀 페르시야와도 얘기하고 있다. 축구는 기회다. 많은 기회다. 축구 그 이상이다. 축구 산업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더 잘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축구를 통해 사람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지역에 돌려주는 것, 도와주는 것, 지역과 마을을 돕는 것도 잊지 않는다. 우리 주요 전략은, 우리가 이룬 성과를 지역과 나누는 것이다.” (파트리시아 총괄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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