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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용호상박' 테임즈 vs 박병호, 흥미진진한 MVP 대결구도

작성일: 2015.08.12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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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용호상박이었다. 에릭 테임즈(29, NC 다이노스)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는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두 선수는 11일 목동구장에서 각 팀을 대표하는 4번 타자로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테임즈는 5타수 5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00% 출루에 성공했다. 아울러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골고루 때려 내며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2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박병호는 한 방 능력이 빛났다. 4타수 3안타(2홈런)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갔다.

테임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기록을 세웠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고, 3회초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36호 아치를 그리며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14번째. 5회초에 터진 3루타가 대기록의 신호탄이었다. 테임즈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4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2번째다.

30홈런-30도루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테임즈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테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618 6홈런 4도루를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타격감이다. 12일 현재 테임즈는 도루 2개만 더하면 30-30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36홈런-28도루. 그러나 전날은 2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 데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5-6으로 끌려가던 5회말 장외로 뻗어 나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린 그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날리며 2년 연속 시즌 40홈런을 달성했다.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박병호는 홈런 2위 테임즈와 격차를 4개로 벌리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갔다.

두 선수는 타격 주요 지표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11일 현재 테임즈는 타율(0.383) 출루율(0.496) 장타율(0.819) OPS(1.315) 득점(102) 등 5개 부문 1위에 올랐고, 박병호는 홈런(40개) 안타(138개) 타점(107)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1위가 아닌 부문에서도 대부분 5위 안에서 두 선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대결 구도가 그려지면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타석에서 얼어붙기는커녕 펄펄 날았다.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다운 활약이었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12일 목동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룬다.

[영상] 테임즈 vs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1] 에릭 테임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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