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34, 미국)은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든 코너 맥그리거든 붙여만 주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마인드입니다.

지난달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9에서 '쇼타임'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1년 만의 부상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퍼거슨은, 다시 한 번 라이트급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습니다.

퍼거슨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맥그리거를 겨냥한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나는 사우스 포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MMA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정확하게 왼손잡이를 이해하는 파이터"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왼손잡이는 맥그리거를 가리킵니다. 퍼거슨은 UFC 최고의 타격가이자 사우스 포인 아일랜드 파이터와 붙어도 반드시 피니시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습니다.

▲ 토니 퍼거슨은 누구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싹 다 KO시킬 수 있다는 각오를 보였다.
복싱 경기도 상관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팔각형 케이지 안에서 종합격투기로 붙든, 사각 링 위에서 복싱으로 붙든 맥그리거는 자신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강철 체력 탓에 몇 라운드 못 버티고 무너질 거라 장담했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맥그리거보다 하빕과 대결이 더 가능성 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조 로건 해설위원, 하빕 에이전트인 알리 압델아지즈 등 매치 메이킹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유력 인사들이 하나같이 퍼거슨-하빕 전을 입에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 할 때마다 부상에 발목 잡혔던 퍼거슨이 이번에는 자신의 바람대로 두 라이트급 거물을 만날 수 있을까요. 성사만 된다면 전 세계 격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돈과 명예를 두루 거머쥘 수 있는 빅 매치가 선물처럼 퍼거슨에게 배달될지 많은 팬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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