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에게 4초 KO패…12년 만에 조카에게 복수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야타 가즈유키(42, 일본)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
2006년 5월 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히어로즈 5에서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키드의 플라잉니를 맞고 경기 시작 4초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 공이 울리자 갑자기 달려오는 키드에게 꼼짝도 못 했다.
12년이 흘렀다. 강산이 바뀌고 세대가 넘어갔다.
불혹을 넘긴 미야타는 자주 경기를 뛰지 않는다. 2012년까지 매년 두 경기 이상 치르다가, 2014년과 2016년에 한 경기씩 했다.
최근 경기는 2016년 12월 라이진에서 치른 앤디 사워와 맞대결로, 암바로 이겨 총 전적 15승 9패를 쌓고 있다.
미야타는 올해 링을 떠난다. 오는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14에서 은퇴전을 갖는다.
당연히 희망 상대 중 하나는 키드. 12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키드가 지난 9월 18일 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만 41세에 불과했다. 일본과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을 놀라게 한,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미야타는 키드 대신 또 다른 야마모토와 의미 있는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키드의 조카인 야마모토 아센(22, 일본)과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아센은 키드의 누나인 야마모토 미유의 큰아들로, 키드에게 레슬링과 격투기를 배우며 컸다. 키드의 핏줄이면서 애제자다.
이 경기는 미야타의 은퇴전, 그리고 키드의 추모전이다. 미야타는 '키드처럼 강해지라'는 의미에서 전력을 다해 조카 아센과 부딪칠 생각이다.
미야타는 같은 시대 경쟁해 온 키드를 동료로 기억한다.
키드가 세상을 떠난 뒤 트위터에 "중학교 때 친했다. 그때부터 그는 강하고 멋있었다. 보통이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온 키드가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길 바란다"고 썼다.
선수 생활 끝자락에서 미야타는 다음 세대인 '동료의 조카'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것인가?
라이진 14에선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나스카와 텐신이 시범 경기를 펼친다. 여성 슈퍼아톰급 챔피언 아사쿠라 칸나가 도전자 하마사키 아야카를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호리구치 교지, 레나, 야치 유스케, 가와지리 다츠야 등 일본 대표 선수들이 출전한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이럴 거면 집에서 보겠다" 밀워키 팬들의 배신감…결국 구단 사장까지 사과, 도대체 무슨 일이?
2026-10-22
-
'테니스 여제' 동생이 어쩌다…라스베이거스 지하 터널서 노숙 충격! 체포영장 발부→"애거시가 날 때렸다" 폭행 주장까지
2026-10-22
-
'대진이 전날 갑자기 바뀌었는데' 안세영 역대급 출발, 딱 '10점'만 주고 끝냈다…25분 만에 46연승 질주 → 98.41% 승률 위엄
2026-10-22
-
“성숙하면서도 귀엽다” 외모만 주목받던 日 테니스 미녀…“관심 끌기냐" 비판 속 올해 처음 8강까지 올랐다
2026-10-22
-
"딸 운동회에서도 문신 가려야 하나?" 日 전직 프로 선수의 반문…과거 '어묵 콕콕' 논란까지 재조명
2026-10-22
-
“호피무늬까지 잘 어울리네”…日 허들 여왕 반전 일상 → 유니폼 벗으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열도 환호'
2026-10-22
추천 콘텐츠
-
'손흥민 9년 주장' 韓 축구에 무슨 일이…국감서 "7번·그분이라 부른다" 지적 파장→96라인 은퇴 소동까지 소환
2026-10-22
-
[오피셜] "이럴 거면 집에서 보겠다" 밀워키 팬들의 배신감…결국 구단 사장까지 사과, 도대체 무슨 일이?
2026-10-22
-
'테니스 여제' 동생이 어쩌다…라스베이거스 지하 터널서 노숙 충격! 체포영장 발부→"애거시가 날 때렸다" 폭행 주장까지
2026-10-22
-
'대진이 전날 갑자기 바뀌었는데' 안세영 역대급 출발, 딱 '10점'만 주고 끝냈다…25분 만에 46연승 질주 → 98.41% 승률 위엄
2026-10-22
-
“성숙하면서도 귀엽다” 외모만 주목받던 日 테니스 미녀…“관심 끌기냐" 비판 속 올해 처음 8강까지 올랐다
2026-10-22
-
"딸 운동회에서도 문신 가려야 하나?" 日 전직 프로 선수의 반문…과거 '어묵 콕콕' 논란까지 재조명
2026-10-22
많이 본 기사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대표팀 결국 터질 때로 터졌다 "손흥민 이름 대신 7번·그분이라 부른다?" 충격 주장 국감서 등장…96라인 은퇴 소동에 축구협회는 "간섭 어렵다"
2026-10-21
-
LG 잔치는 이제 끝났다… 치솟았던 연봉 칼질 불가피, 장기 집권 후유증 조기 차단할 수 있나
2026-10-2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