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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직캠] "하나 더! 가자!" 두산 김인태의 폭풍 스윙

작성일: 2018.11.26 1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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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김인태 가자! 하나 더, 하나 더!"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인태가 숨을 헐떡이며 '폭풍 스윙'을 하고 있었다. 김인태는 지난 4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왔다. 25일 오전에는 야수들 모두 롱 T-배팅 훈련을 했다. 

박스에는 공 250개 정도가 들어 있었다. 이 공을 다 쳐야 훈련을 끝낼 수 있었다. 김인태는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을 던져주던 김호민 운영 2팀 과장은 김인태에게 "가자 가자"고 외치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힘껏 스윙을 하다 힘이 조금 빠지자 "힘을 빼니까 더 좋은 스윙이 나오는 것 같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만난 김인태는 "멀리 치는 게 파워를 기르는 게 도움이 돼서 더 세게 치려고 했다. 마무리 캠프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 가고 있는 김인태 ⓒ 두산 베어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인태는 일찍이 타격 재능을 인정 받았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코치 시절 재능 기부를 하러 갔다가 초등학생 김인태를 봤던 이야기를 꺼냈다. 류 감독은 "그때부터 타격에 소질이 보여서 눈이 갔다. 지금도 얼굴이 기억날 정도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기대를 받은 만큼 빠르게 1군에서 자릴르 잡진 못했다. 경찰청을 다녀온 뒤 2016년 1군에 데뷔했는데, 올해까지 3시즌 통산 91경기 타율 0.231 3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김태형 두산 감독의 눈길을 끌었는데, 타격감이 가장 좋을 때 옆구리를 다치는 바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시즌 막바지 다시 1군에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 엔트리 경쟁을 치렀으나 끝내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김인태는 "누구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아쉬울 것이다. 결국은 내 탓이다. 어쨌든 내가 부족하니까 빠졌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캠프에서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집중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 김인태는 다음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 두산 베어스
상체만 이용한 스윙, 그리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김인태는 "박철우, 최경환, 강동우 코치님과 문제점을 이야기했는데, 상체 위주 스윙을 많이 한다고 하셔서 신경 쓰면서 했다. 또 안 좋을 때는 땅볼이 많이 나오고, 카운트 잡는 변화구를 많이 흘려 보내서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했다. 그런 점들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고 했다. 김인태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올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문제점을 보완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전 형들을 당장 위협하자는 생각 보다는 백업으로라도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려면 더 성장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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