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리한 LG, 왜 다시 노장 수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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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양상문 단장, 현 롯데 감독은 야수 쪽에서 세대 교체를 바라던 인물이다. 감독 시절부터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는 않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차명석 단장은 베테랑 투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야수 세대 교체의 기반을 양상문 단장이 마련했다면, 차명석 단장은 이제 투수 세대 교체의 바탕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
차명석 단장은 LG의 약점을 3루수와 투수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역시 팬들의 우려를 샀다. 트레이드 할 만한 선수가 어디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었고, 지금까지 실패 사례를 보고도 강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애초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차명석 단장은 투수진을 트레이드로 보강하겠다면서도 "한 시즌 꾸준히 던질 선수가 아니라, 15~25경기를 정해 놓고 짧은 기간 능력을 보일 선수를 데려오려고 한다. 그래야 젊은 투수들이 성장할 시간을 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전력 보강 구상과 다른 면이 있다. 장원삼 심수창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
장원삼과 심수창은 자유계약선수였다. 트레이드로 선수를 내주지 않고도 전력을 보강했다. 물론 정해진 선수단 숫자에 영향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런데 LG는 올해 65명을 다 채우지 않고 58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두 번째로 적은 숫자였다. 당장 누군가를 밀어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차명석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과 심수창은 팀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두 선수가 1년 내내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극소수의 정해진 투수들만으로 1년을 보낼 수는 없다. 베테랑 투수 수혈은 그래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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