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취재파일] 회장 후보도 없다, 또 실망만 남긴 선수협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선웅 사무총장은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원래 오늘(3일) 차기 회장을 뽑으려고 했습니다만…."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또 회장 없이 한 해를 마친다. 2017년 4월 3일 제9대 이호준 회장 이후 누구도 이 자리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
혹시나 했던 일이 벌어졌다. 이미 20개월, 600일 넘게 리더십 공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이사회-총회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더 이상 회장 없는 공동 운영 체제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러나 결과는 또 실망감만 안겼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후보가 없다고 했다. 내년 1월 2일 워크숍에서 꼭 후보를 정한다고 했다. 그 역시 난처한 상황일 것이다.
당초 선수협은 각 구단에서 후보를 정해 3일 이사회에서 솎아내고,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그 첫 단계부터 무산됐다. 소문에는 아직 '급'이 안 되는 선수를 후보로 낸 팀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는 그나마 낫다. 어떤 팀은 후보 없이 이사회에 나왔단다. 합의를 깬 셈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다. 지금까지 모두 9대-8명의 선수협 회장이 모두 호평만 받은 것은 아니지만, 불명예 퇴진한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그들은 앞에 나서는 일까지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인이 된 최동원 전 감독은 선수협 설립의 주역이다. 그는 "누군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어려운 동료, 불우한 후배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저같이 연봉 많이 받고 여유 있는 선수들이 앞장섰다"고 했다.
지금은 누구도 이런 일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래서야 FA 금액 상한제도에 반대하는 선수협의 목소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여질 리가 없다. 이기심만 가득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 일도 아닌데 FA 금액 상한제도에 반대한 사람들은 바보가 됐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추천 콘텐츠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