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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볶음:YES or YES]이진영의 선택은? 이병규 아들 결혼식 or 이호준 아들 결혼식

작성일: 2019.01.01 23:48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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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스포츠! 영원한 '국민우익수' 이진영이 SPOTV표 황금레시피 [체육볶음]의 'YES or YES' 코너에 출장했다. 주어진 2~3가지 선택지 중 빠르게 하나의 답변을 선택해야 하는 당사자로선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이 들키는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진솔한 출연자의 내면을 엿볼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진영은 지난 연말 [스포츠타임 인터뷰] 녹화가 끝난 뒤 "어려울 게 뭐 있어?"라며 호기롭게 체육볶음의 'YES or YES'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동공이 흔들리며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평소 입담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이진영은 짓궂은 질문에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즐겁게 답변을 내놓았다.

Q1. 더 짜릿한 것은? 홈런 or 호수비

'홈런과 호수비 중 더 짜릿한 것은?' 이진영은 몸 풀기 질문에 "홈런"이라고 선택하며 여유롭게 대처했다. 1999년 쌍방울에 입단해 SK~LG~KT를 거치며 프로에서 역대 유일하게 '20년-3할타율(0.305)-2000경기(2160)-2000안타(2125)'를 기록한 그는 통산 169홈런과 112도루를 곁들인 만능선수였다. 여기에 '국민 우익수'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 이진영도 "더 짜릿한 것은 홈런"이라고 선택했다.

Q2. 선호하는 통신사는? SK or LG or KT

두 번째 질문부터 답변이 막혔다. 선호하는 통신사를 물었기 때문. 그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통신사인 SK, LG, KT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진영은 "잠시만"이라며 타임을 걸더니 눈을 감았다. 결국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는?'이라는 질문에 "KT"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선호보다는 마지막 몸담은 팀 통신사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Q3. 야잘잘의 뜻은?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or 잘생긴 사람이 잘한다

이진영은 '야잘잘'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과거 SK 시절 후배 박재상이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 할 수 있느냐'고 자신에게 묻자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고 대답하면서 탄생한 신조어였다. 여기서 파생돼 요즘엔 “야구는 잘생긴 사람이 잘한다"의 뜻으로 '야잘잘'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진영은 이를 설명하면서 "야구를 잘 하니까 잘생겨 보이는 거다"고 또 다른 해석을 내렸다.

Q4. 둘 중 한 곳만 갈 수 있다면? 이호준 아들 결혼식 or 이병규 아들 결혼식

이진영은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야구계 선후배를 두루두루 잘 사귄다. 그 중 특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두 선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난처한 질문을 던졌다. '이호준 아들 결혼식'과 '이병규 아들 결혼식' 중 하나를 가야한다면? 이진영은 웃음부터 터뜨리더니 "안 가겠다"고 답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선배들 얼굴이 떠올라 도저히 양자택일을 할 수 없었던 모양. 그는 "남자의 의리"라며 "같은 날, 같은 시간이라면 아예 두 곳 다 가지 않겠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 이진영이 LG 시절 삭발을 한 채 익살스런 동작으로 KIA 시절의 이대형 타격폼을 흉내 내고 있다. ⓒ SPOTV 영상 캡처
Q5. 타격폼을 수정해야한다면? 이대형 타격폼 or 서건창 타격폼

이진영은 투수의 버릇을 잘 찾아내는 눈썰미도 대단하지만, 평소 남의 타격폼 흉내도 잘 내 배꼽을 빠지게 만들곤 했다. 그렇다면 타격폼을 수정해야한다면 누구의 타격폼을 가지고 싶을까? 선택지는 KBO리그에서도 독특한 타격폼으로 손꼽히는 '이대형 타격폼'과 '서건창 타격폼' 둘 중 하나. 이진영은 웃음만 지으면서 "둘 다 별로"라고 거부하더니 결국 LG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대형 타격폼을 선택했다. 그는 과거 이대형을 면전에 세워두고 침대에 누울 듯한 이대형의 독특한 타격폼을 흉내 내는 장난을 치곤 했다.

Q6. 다시 태어난다면? 국민우익수 or 국민여동생

큰 고민 없이 '국민우익수'를 꼽았다. "여자로는 상상을 안 해봤다"면서 "국민여동생은 안 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진영은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거두(巨頭)'로 귀여운 국민 여동생이 되기엔 스스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듯. 그러나 그는 "은퇴 후에 갑자기 머리가 작아졌다"고 근거 없는 항변을 이어갔다.

Q7. 사윗감으로 한 명을 골라야한다면? 이대형 or 강민호

이진영은 주저 없이 강민호를 선택했다. 이유는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라고. 이대형이 잘 생겼지만 "잘 생긴 건 나이 들면 못 생겨지기 때문"라고 현답(?)을 내놓았다.

Q8.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응원가는? SK or LG or KT

그는 이적 때마다 응원가가 달라졌지만 LG 시절 응원가를 첫 손에 꼽았다. "오! LG 이진영~. 오! LG 이진영~"이라며 응원가를 흥얼거렸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 중 탐나는 응원가에 대해선 이병규의 응원가를 선택했다. "L~G의 이병규! L~G의 이병규"를 따라 부르면서.

◆그밖의 질문과 선택들

이진영은 그밖에도 ▲Q.예능출연을 해야 한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or 나는 자연인이다, ▲Q.사진 하나를 지울 수 있다면? 머리 크기 비교 사진 or 2땅 타격 사진, ▲Q.팬들에게 가장 주고 싶었던 선물은? 사인볼 or 승리, ▲Q.커리어 중 한 순간을 지워야한다면? SK 우승 or WBC 한일전 승리, ▲Q.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는? 류현진 or 윤석민 or 김광현, ▲Q.딸의 졸업식에 하나를 쓰고 가야한다면? 헬멧 or 토끼모자, ▲Q.해설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SPOTV or 기타, 등등의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이렇게 얘기해서 욕먹는 거 아니냐"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때론 솔직하게, 때론 의뭉스럽게 우문(愚問)에도 현답(賢答)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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