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패스 별로" 에릭센의 농담과 방긋 웃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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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카디프시티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 경기에서 울버햄튼에 당한 충격적인 1-3 패배의 아픔을 바로 씻어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선수는 에릭센이다. 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반대편으로 뛰어 들어가는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패스한 공은 수비수에 한 번 걸렸으나 에릭센 발 앞에 갔다. 에릭센은 공을 툭툭 친 후 골키퍼를 역동작에 걸리게 하는 슈팅으로 멋진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는 수비에 걸리긴 했으나 에릭센이 뛰어들어가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전달됐다. 손흥민의 패스도 좋았고,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키퍼까지 속인 에릭센의 슈팅도 좋았다.
에릭센은 농담을 건넸다. 경기 후 손흥민과 함께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 응했다.
에릭센은 득점 장면에 대해 "뭐…글쎄, 이미 소니(손흥민 애칭)에게 '패스 별로였어'라고 말했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득점 장면에 대해 물었으나 옆에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에 패스를 먼저 언급하며 농담을 했다. 듣고 있던 손흥민도 '방긋' 웃으며 에릭센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어 에릭센은 슈팅 장면을 두고 "패스가 다르게 왔으면 바로 슈팅을 했을 것 같다. 평소 선수들도 내가 훈련 중에 다리 사이로 슈팅하는 걸 알고 있고, 평소처럼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을 해 기분이 좋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 충격의 패배 이후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에릭센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홈에서 진다는 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재정비가 필요했다"고 했고, 손흥민 역시 "에릭센이 말했 듯이 재정비를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실망스러운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우리는 승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만족해했다. 단 "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며 후반에도 득점이 나왔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토트넘이 넣은 세 골은 모두 전반에 나왔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54점)을 승점 6점 차이로 추격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이 여전히 유리하지만, 토트넘은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며 리그 우승 타이틀을 포기하지 않았다. 더구나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맨시티다. 맨시티 원정을 떠나야 한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를 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의 대답은 당연히 'Yes', 손흥민은 "당연히 본다.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 것이다. 단 둘 중 어느 팀도 응원하진 않는다"며 리그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빅매치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 MOM(경기최우수선수)은 에릭센이 선정됐다. 기자는 손흥민에게 '에릭센이 MOM에 선정됐다. 손! 당신이 전해주겠나'라고 하자 손흥민은 말 없이 에릭센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축하했고 두 사람은 나란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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