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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 '그대 이름은 장미' 조석현 감독의 엄마 이름 찾아주기

작성일: 2019.01.03 17:31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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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주역. 제공|리틀빅 픽처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의 출발은 조석현 감독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 한 장이었다. 결국 엄마를 향한 마음이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언론시사회에는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조석현 감독이 함께 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의 시작은 조석현 감독이 어린시절 본 어머니의 사진 한 장이었다. 조 감독은 "수상 스키를 타는 사진이었다. 내가 어린 시절, 형편이 좋지 않아서 반지하에 살았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 사진 속에 내가 모르는 엄마의 젊은 시절에 대한 강렬함이 남아 있었다. 출발은 그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홍장미(유호정)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 가수를 꿈꿨지만 미싱일을 했던 젊은 시절, 우연한 기회를 잡고 가수로 데뷔했던 시절, 또 한 여자로 한 남자를 사랑했던, 사랑 받았던 'ㅇㅇ엄마'가 아닌, 홍장미라는 이름을 지녔던 시절이다.

조 감독은 "그보다 더 어렸을 때 친구의 엄마, 혹은 밖에서 활동하던 엄마 또래의 어른을 봤다. 엄마 앞에서 '엄마는 왜 그렇게 살아'라는 말을 했다. 당시에는 엄마를 위하는 마음에 엄마도 나와 동생 말고, 엄마 인생을 살아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철이 든 다음 그때 내가 한 말이 생각나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시작이 엄마 사진 이었다면, 영화의 이야기는 그때 어머니께 잘못했던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연출하면서는 홍장미의 속내, 인생을 들여다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 감독은 "홍장미라는 이름, 누구의 엄마가 아닌 홍장미라는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이 생각했던 영화의 출발이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이라 느껴진 부분일 것이다. 배우들 역시 영화를 찍으며 '엄마'를 생각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홍장미를 연기한 유호정은 "엄마 역할을 했지만 연기하는 동안 엄마를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그랬다. 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 어렵게 키웠겠구나 싶어서 공감했다. 연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홍장미의 첫사랑이자 그의 연인이었던 명한을 연기한 이원근은 "이 영화 자체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엄마를 '희생'이라고 저장을 해뒀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는 모습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엄마가 자꾸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가 감추고 싶었던 과거가 드러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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