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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의 수원 삼성엔 '카리스마'가 있을까요 (영상)

작성일: 2019.01.03 22:02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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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생 수원 신임 감독(가운데)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2018시즌 수원 삼성은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참이자 '팀의 상징' 염기훈(35)이 직접 밝힌 사실이기도 하다. 결정적인 상황, 수원은 경기 막판에 실점해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졌다. 그렇게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리그 최종 순위는 6위. FA컵 4강, 아시아축구연맹(AFC) 4강전에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착한 리더십, 착한 감독, 착한 선배'는 이젠 수원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 같은 딜레마는 2019시즌 '이임생호'에도 있다. 

수원은 3일 경기도 화성 소재의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이임생 제5대 신임 감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수원을 맡은 소감, 2019시즌 목표, 선수 영입, '리얼 블루'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임생 감독에게 '수원의 카리스마' 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감독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붕대 투혼'으로 유명하며, 과거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에서 코치로 몸담았던 인물로 누구보다 수원을 잘 아는 인물이다. 최근 수원이 '착한 리더십' 딜레마를 겪었고, 쓴소리를 하는 인물이 없다는 것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는 사실도 잘 알 것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다. 막판 수비 실수는 대응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하고, 커버가 안 돼서 실점이 됐다. 그런 게 안 나오게끔 준비하는 게 목표다. 선수들을 부드럽게 대한다고 그렇게 나온 게 아니라고 본다. 어린 선수와 대화하고 있고, 운동장에서 집중할 때 안 하는 걸 저희가 강하게 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게 가는 게 이어지면 효과가 없다. 임팩트 주고 풀어주는 걸 밸런스 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어느 정도 선수를 다그치지만, 칭찬과 다그침 사이에 밸런스를 주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임생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 이후 기자단 앞에 선 '최고참' 양상민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얼마 전에 (염)기훈이를 만나 이야기했다. '저희가 너무 순한 것 아니냐.' 항간에는 '착한 감독님 착한 선배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올 시즌 기훈이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달라진 것) 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저희 모습이 운동장에서 달라지면 애들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불만이 많이 섞였다.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임생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수원은 대규모 영입은 어렵다. 기존의 선수단에 유스 시스템에서 키운 선수들과 영입한 선수를 잘 융화시켜야 한다. 선수의 양적 수급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수원의 어려움이었던 착한 리더십 딜레마도 해결해야 한다. 2019시즌 이임생호의 선전에도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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