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와 붙는 '레전드 킬러'…앤서니 스미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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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2, 미국) 다음 상대는 다니엘 코미어도, 브록 레스너도 아니었다.
스티페 미오치치, 루크 락홀드는 더더욱 아니었다.
'레전드 킬러'로 유명한 라이트헤비급 3위 앤서니 스미스(31, 미국)가 악동 파트너로 낙점됐다.
둘은 오는 3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 메인이벤트에서 주먹을 맞댄다.
타이론 우들리와 카마루 우스만이 맞붙는 웰터급 타이틀전이 끝난 뒤 옥타곤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아직 100% 확정은 아니다. 존스 앞에 놓인 숙제가 꽤 있다.
존스는 우선 UFC 232 전후로 실시한 미국반도핑기구(USADA)와 자발적도핑기구(VADA) 약물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해야 한다.
이후 오는 30일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달 초 약물검사에서 왜 튜리나볼이 검출됐는지를 소명해야 한다. 두 단계를 깔끔하게 거쳐야 UFC 235 무대에 설 수 있다.

스미스는 총 전적 31승 13패를 쌓은 베테랑이다. 나이에 비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스트라이크포스와 벨라토르, VFC 등 다양한 단체에서 주먹을 뻗었다.
옥타곤 데뷔는 스물여덟 살에 했다. 2016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83에서 레오나르도 아우구스토 구이마라에와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댔다. 결과는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챔피언 출신 백전노장을 여럿 잡아 레전드 킬러로 불린다. 헥터 롬바드와 라샤드 에반스, 마우리시오 쇼군 등이 스미스 제물로 고개를 떨궜다.
빅네임을 상대로도 '자기 게임'을 펼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직전 두 대회에서 모두 메인이벤터로 나섰다. 또 그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타이틀전 티켓 획득이 유력하긴 했다.
예상보다 이른 속도이긴 하나 사자의 심장(Lion heart)이 존스 상대로 낙점 받은 게 결코 터무니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강한 인상을 남겨 데이나 화이트 대표 눈에 들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8에서 볼칸 오즈데미르를 3라운드 종료 직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았다.
1, 2라운드 다소 밀리는 내용이었는데 섣부르게 포인트 회수에 나서지 않고 기회를 노리는 신중한 파이팅으로 역전승을 낚았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은 "역전의 명수다운 경기력이었다. 3라운드에 가 본 경험이 3차례에 불과한 오즈데미르를 상대로 영리한 경기 운용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피니시율 90.3%(펀치 TKO승 17회, 서브미션 승 11회)로 결정력이 있는 선수가 지구력에도 강점을 보여 장기전에서 유독 큰 힘을 발휘한다.
탄탄한 체격과 온몸 문신, 고등학교 중퇴로 어린 나이부터 건설노동자로 살아온 과거 등을 고려하면 파이팅 스타일이 조금 의외다. 상당히 방어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매치 초반 탐색하는 시간이 긴 편이다.
상대가 몸집이 크거나 파워가 좋다고 판단하면 더더욱 먼저 들어가지 않는다. 롬바드와 우즈데미르를 잡을 때 그랬고 미들급 파이터인 앤드루 산체스를 3라운드에 꺾을 때도 비슷했다.
1라운드를 소강 상태로 보낸 뒤 2라운드부터 격투 온도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반면 자기(193cm 93kg)보다 체격이 작고 스탠딩 타격전에 큰 강점이 없는 선수를 만나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다. 에반스를 경기 시작 53초 만에 니킥 KO로 잡은 사례나 쇼군을 1라운드 펀치 KO로 무너뜨린 경기가 대표적.
이번에 만날 존스는 스미스와 체격이 똑같다. 공식 프로필상 기재된 키와 몸무게가 동일하다. 스미스가 어떤 플랜을 들고 UFC 데뷔 첫 타이틀전에 나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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