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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참사' 75세 심판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꽂았다…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사망, 선수 결국 체포 '살인 혐의 수사'

작성일: 2026.10.29 01: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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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TMZ 스포츠
▲ 출처 TMZ 스포츠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멕시코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75세 베테랑 심판이 선수에게 공격당한 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TMZ 스포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한 프로레슬러가 경기 도중 심판을 링 바닥에 내리꽂은 뒤 해당 심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선수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과실치사에 해당하는 혐의로 형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다.

사망한 심판은 멕시코 프로레슬링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75)다. '엘 부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과거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다 심판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수십 년 동안 링 위에서 선수와 심판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었지만, 경기 도중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이호 데 피시맨'이라는 링네임을 사용하는 프로레슬러다. 당시 그는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와 초록색 바지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도중 심판인 피네다를 공격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 출처 Jam Press
▲ 출처 Jam Press

공개된 영상에는 이호 데 피시맨이 피네다를 들어올린 뒤 링 바닥으로 강하게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충격을 받은 피네다는 바닥에 쓰러진 채 몸을 구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인 프로레슬링 경기에서는 선수들 사이에 격렬한 기술이 오가지만, 이날 공격을 받은 대상은 경기를 진행하던 심판이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TMZ 스포츠'는 이호 데 피시맨이 이후 피네다에게 파일드라이버 기술까지 사용했다고 전했다. 파일드라이버는 상대방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머리와 목 부위가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 뒤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고위험 기술이다. 목과 척추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어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와 받는 선수 모두의 정확한 동작과 협력이 중요하다.

피네다는 파일드라이버 기술을 당한 뒤 의식을 잃었다. 이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들도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가 인용한 목격자 스테프 에레디아는 문제의 선수가 심판과 언쟁을 벌인 뒤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일부 관중들이 당시 공격 장면을 프로레슬링 공연의 일부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레슬링은 선수들이 사전에 합의된 동작과 경기 흐름을 바탕으로 승부를 연출하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다. 관중들은 경기 도중 벌어지는 언쟁이나 몸싸움 역시 공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서도 일부 관중은 심판을 향한 공격이 연출된 장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실제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 출처 TMZ 스포츠
▲ 출처 TMZ 스포츠

사건 발생 이후 이호 데 피시맨은 현지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그는 이후 검찰에 넘겨졌으며, 과실치사에 해당하는 혐의로 형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체포와 혐의 적용이 곧 법원의 유죄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형사책임의 범위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판단될 사안이다.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피해자가 수십 년 동안 프로레슬링계에 몸담았던 원로 심판이라는 점이다. 피네다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심판으로 링을 지키며 활동을 이어왔다. 결국 이호 데 피시맨은 피네다의 사망과 관련해 형사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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