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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 D-1] '조무근처럼' 즉시전력 대졸 투수는?

작성일: 2015.08.23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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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 신인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졸 및 대졸 예정자와 해외 아마야구 출신 선수 등 모두 860여 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대졸 예정자는 270여 명, 최근 들어서는 입단과 함께 프로에서 즉시 활용할 만한 대졸 선수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올해 대졸 예정자가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약 31%를 차지한다. 최근 추세를 보면 대졸 예정자 가운데 약 40%가 프로팀 선택을 받았다. 특히 kt 위즈는 지난 2년 동안 30명을 지명하면서 19명을 대졸 예정자로 채우는 등 대졸 예정자에 대한 선호는 분명히 있었다.

kt의 선택 중 이 선수의 두각은 눈부시다. 올 시즌 대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kt의 장신(198cm) 우완 조무근. 대구상원고 시절 가파른 성장세로 연고팀 삼성의 1차지명 후보로도 꼽혔으나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성균관대 시절 1학년 때부터 리그 최고급 투수로 성장했으나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성장세 정체로 2차 6라운드까지 밀렸던 투수. 그러나 올 시즌 조무근은 31경기 6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2.03(22일 현재)으로 kt 투수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학 졸업 예정 선수들도 조무근의 활약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는 중. 그러나 대학 선수들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프로팀 스카우트들은 "올해는 마땅한 자원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대학선수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물론 이 거친 '원석'을 키우는 것이 10개 구단의 몫이기는 하나 아마추어 수준에서도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기 마련, 연고 팀 1차 지명 가능성도 제기됐던 건국대 우완 김승현과 홍익대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이 그 주인공이다.

강릉고를 거쳐 건국대에 입학한 김승현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의 1차 지명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한때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도 140km 중반을 웃돌았다. '건국대 오승환'이라는 별명은 여기서 나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로도 언급됐으나 kt 홍성무(부경고-동의대)에게 밀렸다.

기록을 보면 대학 4년 동안 5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88, 134이닝 동안 141삼진을 잡아낸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곧바로 단점도 찾을 수 있다. 4사구가 무려 93개였다. 관건은 프로팀이 이 단점을 '고쳐 쓸 수 있느냐'에 달린 셈이다.

경기력을 떠나 '유급 경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대졸 예정자와 비교하면 나이가 많기 때문에 군입대 전까지 '서비스 타임'이 짧다. 하지만 김승현이 던지는 강속구는 이 두 가지 단점을 상쇄할 만한 강점이다. 한 지방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고교대회를 지켜보며 "요즘에는 직구가 130km대에 그치는 투수도 수두룩하다"며 안타까워했는데, 이는 곧 강속구 투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김재영은 서울고를 졸업해 홍익대에 입학했다. 서울권 팀의 1차 지명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영하(두산)와 김대현(LG)의 선린인터넷고 원투펀치, 고교 최고 포수로 꼽히는 주효상(넥센)에 밀렸다. LG가 김대현과 김재영을 놓고 고민하다 김대현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스카우트진에서 호평이 지배적인 선수인 만큼 2차 지명에서는 일찍 호명될 가능성이 크다.

사이드암이면서도 최고 140km 중반대 직구를 던질 줄 안다. 12일 발표된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대학 4년 동안 62경기에서 244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2.58이다. 올해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2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기록에서 나타나는 특이사항은 몸에 맞는 볼이 많다는 점. 9이닝당 몸에 맞는 볼이 무려 2.98개다. 대신 탈삼진도 239개로 많다.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인 만큼 1군에서의 쓰임새도 넓을 전망이다. 김승현과 달리 선발 등판한 경험도 많다.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중국전에 선발로 나왔다.

[사진] 조무근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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