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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SKY캐슬]①김정난이 있어 특별했던 캐슬의 시작

작성일: 2019.02.02 09: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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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SKY 캐슬' 김정난 스틸.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SKY 캐슬'의 모든 배우들은 말 그대로 '열연'을 펼쳤다. 대화와 표정 뿐만 아니라 손 연기까지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이중에서도 단연 특별했던 배우를 꼽으라면 김정난을 꼽겠다.

김정난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빈틈없는 플랜과 조력으로 외아들 영재(송건희)를 서울의대에 합격시켜 3대째 의사가문의 위업을 달성해낸 여자 이명주 역을 맡았다. 1, 2회에만 등장한 캐릭터로 김정난 역시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특별한' 출연이 됐다.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스카이캐슬 귀부인들 사이에서 단연 우아했고, 돋보였다. 영재를 사랑하는 마음과 영재를 찾아 다닐때 처절한 표정, 그런 영재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매 장면이 명장면이었다.

이명주는 영재가 자신의 품을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다.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스카이캐슬 귀부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는 끝까지 남들에게는 우아했다.

▲ 드라마 'SKY 캐슬' 김정난 스틸. 제공|JTBC

조용히 눈만 내리는 스카이캐슬의 적막했던 정원에서 자신의 턱에 총구를 댄 이명주의 얼굴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많은 시청자들이 숨죽여 이 모습을 지켜봤고, 그 어떤 장면보다 강렬하게 각인됐다. 이명주는 그렇게 스카이캐슬을 떠났지만, 스카이캐슬 안팍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회까지 달려온 원동력은 이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들 역시 이를 인정했다. 김서형은 종영 직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방송을 보고 '아 이렇게까지?' '정난선배가 이렇게까지 잘해주셨어?'라고 생각했다. 우리끼리 '연기를 어떻게 더 잘하지?'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저렇게까지 잘하고 빠지만 우리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정난의 연기에 배우들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고, 드라마 외적으로는 이슈와 불씨를 던져줬다. 김서형은 이로인해 배우들의 선의의 경쟁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윤세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 작품 열심히 준비하고 연구하고 노력하지만, 'SKY 캐슬'은 남다른 각오를 하게 했다. 그는 "열심히가 전부가 아니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깊이와 무게가 느껴졌고, 열심히 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드라마 'SKY 캐슬' 김정난 스틸. 제공|JTBC

출발이 좋았다. 작품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1, 2회까지 보고난 뒤 그 다음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매회 마법같은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당겼다. 1.7%로 시작한 시청률은 20배 이상 올랐다. 한 한명의 배우, 단 한명의 스태프가 만든 결과는 아니었지만, 김정난이 있어 아주 특별한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만은 분명했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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