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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피살 의혹' 사우디 왕세자, 맨유 인수설로 재미 봤나

작성일: 2019.02.19 12: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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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인수설을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매체는 18일(한국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맨유 인수설을 두고 투르키 알샤바나 사우디 언론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하메드 왕세자가 맨유 인수를 원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리다"고 전했다.

당초 사우디는 38억 파운드(한화 약 5조 5000억 원)를 투입, 맨유를 인수하겠는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측과 함께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과 광고 후원 프로젝트를 놓고 회의를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PIF는 사우디 국부 펀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200억 달러(22조 5천48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다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의 예측이다.

그러나 이는 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반응이다. 하지만, 맨유 인수설로 재미를 톡톡히 본 것은 사실이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배후로 꼽히고 있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려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실종됐고 주검으로 발견됐다. 피살설이 퍼졌고 서방은 모하메드 왕세자를 배후로 지목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자신의 연관성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이 당시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맨유 인수설을 보도했다. 카슈끄지 피살설을 덮기 위해 맨유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지만, 사우디는 부정했다. 구단주인 말콤 글레이저도 "맨유 매각 의사가 없다"고 부정한 바 있다.

절묘하게도 모하메드 왕세자는 언론 장관의 SNS 발표가 나온 뒤 파키스탄, 인도 등 순방에 나섰다. 아시아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파키스탄과는 2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와도 원유 수출 등 사회 인프라 관련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맨유 인수설로 재미를 봤으니 현실적인 선택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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